푸르밀, 결국 사업 접는다…전 사원 정리해고
11월 30일 사업 종료 …적자 누적
신동환 대표 "4년 이상 매출 감소…송구하다"
2022-10-17 15:32:59 2022-10-17 17:05:42
신동환 푸르밀 대표. (사진=푸르밀)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범롯데가인 푸르밀이 적자 누적으로 결국 사업을 접는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이날 푸르밀은 신동환 대표 명의로 된 사업 종료 및 정리해고 공고를 전사 메일을 통해 보냈다. 푸르밀은 오는 11월 30일을 사업 종료 및 정리해고일로 통보했다. 정리 해고 대상은 푸르밀 전 임직원(일반직, 기능직 전 사원)이다.
 
다만 이번 정리해고로 인한 회사 차원의 위로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푸르밀이 보유하고 있는 공장과 장비 등의 향후 처분 계획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신 대표는 공고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보았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면서 “임직원 여러분께 사업 종료를 전하게 돼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초 50일 전까지 해고 통보해야하나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해고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가 밝힌 것처럼 푸르밀은 2018년 신 대표가 취임한 이후 적자를 이어갔다. 푸르밀에 따르면 2018년 1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후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신 대표는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의 차남이다.
 
이에 푸르밀은 LG생활건강에 회사를 매각하려는 등 움직임을 보였지만 매각 작업도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달 5일 공시를 통해 푸르밀 인수 철회를 공식화했다.
 
한편 푸르밀은 1978년 롯데유업으로 출발했으며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면서 사명을 푸르밀로 바꿨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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