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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제빵 사망사고' 허영인 SPC 회장 국감 증인 채택 요구
"사망사고 일주일 전에도 안전사고 발생"
2022-10-17 11:55:54 2022-10-17 12:08:18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020년 1월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조문을 한 뒤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17일 평택 제빵공장 직원 사망사고 관련해 허영인 SPC 회장 등을 24일 국정감사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환노위의 근로복지공단 등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사망사고 일주일 전에 이미 비슷한 사고가 있었음에도 안전교육이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며 "결국 경미한 사고가 중대재해로 이어졌다. 이것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은 기업을 처벌하는 법이 아니라 노동자와 기업의 안전을 위한 법으로, 이번 사고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허영인 회장 등에 대해 24일 종합감사 증인으로 신청해 사실관계를 규명하자"고 요구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본 의원이 SPC 사장 등에 대해 국감 증인 채택을 계속 요청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못했다"며 "마지막 종합감사 때 증인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위원장님과 여야 간사님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종합감사에 증인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일주일 전인 17일까지 증인 신청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앞서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 A씨가 작업 도중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여 숨졌다. 해당 공장에서는 앞서 지난 7일에도 생산설비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B씨가 기계를 다루다가 손 절반이 20분가량 벨트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고용노동부는 현재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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