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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음주와 동성애 허용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모두의 문화를 환영"
2022-10-14 16:54:59 2022-10-14 16:54:59
(사진=연합뉴스) 카타르 도하 시내에 설치된 월드컵 관련 표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다음 달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음주와 동성애가 허용된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은 나세르 알 카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월드컵을 관전하기 위해 카타르에 온 응원단을 위한 '술 깨는 구역'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는 음주가 엄격히 금지되지만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장 인근에 '팬 지역'을 마련하여 술을 팔고 음주를 허용할 예정이다. 또한 '술 깨는 구역'을 통해 일반 국민들과 취객을 분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알 카터 위원장은 "취한 사람의 안전을 확보하고 또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하려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 구역에 들어온 사람은 술이 깬 이후 경고를 받고 풀려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FIFA는 월드컵 기간 중 카타르 내 동성애도 허용한다. 알 카터 위원장은 "얼마든지 손잡고 다닐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차별은 없을 것"이라며 "공공 기물을 부수거나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모두의 문화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FIFA 월드컵은 오는 11월 20일 카타르에서 개막한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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