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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일본 열려도 국제선 갈 길 멀다”
아시아나항공, 인천~괌 ‘무기한 연기’
대한항공, 프라하·취리히·마드리드 등 운휴
2022-10-02 09:00:00 2022-10-02 09:00:0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당장 이달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지만 국적항공사들은 일본 입국 규제 해제만으로는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분위기다.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은 미주와 유럽 노선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높고,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 등은 일본·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데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대비 노선이 회복되지 않아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 인천~괌 노선을 재개하려했지만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괌 노선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현 시점에서 운항을 재개해도 큰 수익이 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한항공도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인기 노선은 재취항했지만 취리히, 마드리드, 텔아비브, 이스탄불, 프라하,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톡은 운항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국제선 약 114개 노선을 주 930회 운항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1년 9월 국제선 38개 노선에 주 132회로 대폭 축소 운항했다.
 
제주항공(089590)도 코로나19 이전 일본과 중국에 하루 10편 이상 항공기를 띄웠지만 지금은 절반 수준에 그친다. 10월 11일부터 한국인도 일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제주항공은 다음 달 30일부터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에 주 7회 재운항을 시작하고, 인천~도쿄(나리타)는 매일 3회로 증편 운항한다.
 
업계 관계자는 “FSC LCC 모두 코로나19 이전 하루에 수십편 운항했던 노선이 현재 주 2,3회로 축소 운항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코로나19 이전 50% 수준으로 항공편이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달 1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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