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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2조 자본확충 '수익성 개선 기대감'-하나
2022-09-27 08:28:10 2022-09-27 08:28:1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 확충이 재무 안정성 제고와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 3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산업은행은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유장증자 방안을 포함하는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제3자배정 방식에 의한 유상증자며 금액은 2조원으로 한화그룹은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그룹계열 4개 회사(5000억원)며 인수가격은 기준 주가 대비 약 10% 할인된 1만9150원으로 산정됐다. 
 
유 연구원은 "방산 부문 분리매각이 아닌 조선 부문을 포함하는 통매각 방식이며 기업 결합 심사 이슈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한화그룹이 에너지와 방산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해상풍력 등에서 밸류체인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으로 간주된다"고 했다.
 
아울러 "유상증자 규모가 상당한 관계로 희석 우려는 기존 주주에게 다소 불편한 이슈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도 "대규모 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 안정성 제고와 민간 대주주 경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회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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