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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방송협회 "지역성 창출 성과 정량화해 인센티브 줘야"
2022-09-22 22:51:44 2022-09-23 10:23:13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케이블TV(SO)의 지역성을 정량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관 세미나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지역성 성과 가치 정량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의원은 해외 미디어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ESG보고서, 연차보고서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ESG 경영활동과 지역사회 활동보고, 공시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내 SO도 지역성 창출 성과와 추진 활동을 정량적으로 가시화·가치화하고 지수 개발과 측정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수 설계 방향으로 미디어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유료방송사업자의 기여도가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성 분야를 포함한 지표 선정과 지역성이 강조된 지수 설계를 제시했다. 
 
또 "기존 가이드라인·표준·지표를 벤치마킹하고 유료방송산업 관련 이슈 및 정책과의 관련성, 사업목적과의 부합 정도, 중요, 긴급성을 바탕으로 지표 적정성을 검토한 뒤 이해 관계자·전문가 검토를 바탕으로 최종 지표를 선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평가, 지역성, ESG에 대한 지표를 취합해 유형별 분류와 중요도 구분을 통해 이를 아우르는 지표 선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참고지표로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의 경우 GRI,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이, ESG는 대표적인 평가지수인 UN SDGs, ISO, GRI, SASB 등이 언급됐다. 방송평가는 종합유선방송사 방송평가지표 및 재허가 심사, 유료방송 품질 평가를 활용하고, 지역사회는 도시재생 종합성과지표, 지역사회공헌인정제가 꼽혔다. 
 
김 의원은 "사회적 책임과 공적 규범가치에 대한 프레임워크가 변화하고 있어 공적 책무에 대한 선언적 개념을 탈피하고, 유료방송의 사회적 책임 목표설정과 평가지표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지역성 목표를 달성한 SO에 대해서는 방발기금 기준 조정 등의 인센티브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SO의 지역성 관련 설명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자발적인 지역성 목표설정과 이행을 장려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방발기금 경감 기준에 관한 방송통신 발전 기본법 등 관련 법령 개정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래운 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TV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지역성 구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지만 이를 정량화하려는 시도는 처음"이라며 "정부의 K-ESG에도 부합하는 SO만의 계량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고 적절한 보상제도 뒤따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주관 세미나에서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지역성 성과 가치 정량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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