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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차관 "BTS도 병역의무 이행해야, 입장 변함없어"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강조
2022-09-22 18:19:17 2022-09-22 18:19:17
(사진=연합뉴스) 신범철 국방부 차관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국방부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와 관련해 "BTS 또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22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BTS 등 대중문화 예술인도 기여도에 따라 대체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을 놓고 "병역의무 이행은 공정성 측면에서 소위 병역특례라고 한다"라며 "정확한 용어는 보충역 대체복무라고 하는데 이것에 대한 확대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그러면 여론조사는 왜 했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건 국회 차원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드리지만, 지금 국방부가 나서서 무엇을 하겠다는 입장은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신 차관은 최근 BTS 병역 특례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그는 "찬성 비율이 40~60%, 반대 비율도 30~50% 수준이었다"라며 "국민 대다수가 찬성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BTS의 성과는 분명 대단하나 그 보상으로 병역 특례를 부여하는 것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이 54.1%로 나타났다. 반면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에 그쳤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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