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모셔라”…외식 프랜차이즈 창업도 기지개
한솥·할리스·맘스터치, 가맹점 유치전…잇딴 창업설명회
외식업 회복세 효과…10월 창업박람회, 벌써 '마감'
2022-09-19 16:10:37 2022-09-19 16:10:37
지난 12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모처럼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코로나19로 차갑게 식었던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 외식업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프랜차이즈업계는 가맹점을 유치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19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도시락업체로 유명한 한솥은 오는 21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본사에서 창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솥이 오프라인 창업 설명회에 나선 건 약 2년 만이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탓에 한솥은 대면 창업 설명회를 잠정 중단했다.
 
한솥은 오랜만에 창업 설명회를 여는 만큼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기획했다. 그동안 브랜드 설명을 듣고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매장에 직접 방문하고 주방 내부를 견학하는 등 오프라인 창업 설명회 만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솥의 메뉴 구성 방식과 판매 시 특이점, 토핑 구성, 세트 구성 등을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할리스도 오는 22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창업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할리스는 이날 가맹점 개설 절차, 지원 프로그램, 매장 운영 노하우 등 가맹점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업 컨설팅 담당자들과 1:1 맞춤형 개별 상담을 지원해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패스트푸드 업체 맘스터치도 매주 화요일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본사 제품혁신센터에서 신사업인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창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메뉴 시식, 주방 투어를 비롯해 가맹점 개설 및 운영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다. 특히 후보 매장 상권 분석, 출점 예정지 안내 등 개인 맞춤형 상담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본우리반상은 지난 7월 30여명을 대상으로 창업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상권 선정 팁 등 노하우를 전수해 예비 창업자의 만족율이 높았다는 게 본우리반상의 설명이다. 실제로 본우리반상은 이번 창업 설명회를 통해 현장에서 신규 출점 계약을 맺으면서 내달 구로지타워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창업 박람회 제52회 IFS프랜차이즈서울 전시장 입장을 위해 참관객들이 줄을 서고있다. (사진=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이처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맹점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배경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외식 산업이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외식 산업 경기전망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85.56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한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국내 외식산업의 현재와 전망을 분기별로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그 반대는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 3분기 외식 산업 경기전망지수는 95.23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0년 4분기를 기점으로 7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오는 10월 열리는 창업 박람회 프랜차이즈서울 접수도 지난 3월에 다 찼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제대로 못해서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올해 가맹점 모집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하려고하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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