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내 포항제철소 정상가동 추진”
3개월내 압연공장 대부분 재가동 전망
매출 감소 2조원 추정…연결 매출액의 2.7%
비상출하대책반 운영, 광양제철소 최대생산
제품재고 활용 긴급납기재 대응
정부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TF’ 적극 참여
2022-09-16 16:45:40 2022-09-16 16:45:4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가 16일 압연지역 배수를 마치고 전력공급을 확대하는 등 포항제철소 정상화를 위해 복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0일~12일 3개 고로를 정상화하고 15일 쇳물의 성분을 조정하고 고체 형태의 반제품(슬라브 등)으로 생산하는 제강과 연주 공장도 모두 복구했다. 이로써 선강 부문 정상화를 마쳤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3전기강판공장도 복구를 마치고 15일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품별 생산 개시 예상 시점. (자료=포스코)
 
포스코는 선강부문 정상화에 따라 장비와 인력을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큰 압연지역에 집중 투입해 지하시설 뻘제거, 설비세척, 부품수리 등 복구작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날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최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방향으로 압연라인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9월말 1냉연과 2전기강판, 10월중 1열연과 2·3후판, 11월중 1·4선재 및 2냉연, 12월초 3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등의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별 정확한 재가동 시점과 구체적인 피해 내역, 규모 파악은 압연지역 지하시설물 뻘제거 등 복구작업으로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포스코는 천재지변에 대비해 건물,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에 대한 보험에 가입했다.
 
포스코는 “이번 피해를 현재 기준으로 추산해볼 때, 제품생산이 170만톤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최대 생산, 재고품 판매 등을 통해 제품판매 감소량을 97만톤 수준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따른 매출액 감소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2.7% 수준인 2조400억원으로 전망된다. 냉천에 인접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STS냉연 공장 등 STS부문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매출감소가 확대됐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복구 기간 고객사 피해 최소화와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3일부터 비상출하대책반을 운영하며 고객사와 일일 단위로 소통해 제철소 내 보유 재고를 신속하게 출하하고 있다”며 “광양제철소 최대 증산,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국내 고객사 수급난 해소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인리스와 전기강판 등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되는 제품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해 고객사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제품 재고 전수 검사로 품질에 문제가 없는 제품은 전량 신속하게 출하하는 등 긴급납기재에 대응하고 있다. 경미한 침수 피해를 입은 제품은 고객사와 협의해 재처리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전기강판공장 정상화후 15일에 생산한 첫 전기강판 제품. (사진=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3전기강판공장 정상화후 15일에 생산한 첫 전기강판 제품.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필요시 인도네시아 PT.KRAKATAU POSCO, 인도 POSCO-Maharashtra,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을 활용해 후판, 열연, 냉연, 도금, 스테인리스 제품 등의 국내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시장에서 고객사와 유통점의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제품 재고가 2~3개월 수준이어서 철강 수급대란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는 점을 근거로 조업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자동차강판의 경우 광양제철소에서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조선향 후판 역시 광양제철소에서도 생산하고 있어 고객사 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포스코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TF’와 민관합동 ‘철강수급 민간조사단’ 활동에 적극 동참해 피해복구에 힘쓸 계획이다. 고객사와 산업계에 철강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 복구와 공장 재가동 상황에 대한 신속한 공유도 이어간다.
 
포스코는 “복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국내 철강산업과 국가경제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그룹역량을 집중해 조속한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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