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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남' 흥행 기대에 콘텐트리중앙에 쏠린 눈
넷플릭스 신작 수리남, 글로벌 8위 스타트
입소문 타고 흥행기대 고조…제작사 콘텐트리중앙 '부각'
2022-09-14 06:00:00 2022-09-14 0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넷플릭스 신작 '수리남'의 흥행 기대가 고조되면서 콘텐트리중앙(036420)에 대한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업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 신작 수리남. 사진=넷플릭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콘텐트리중앙은 5.55% 오른 4만900원에 마감했다. 콘텐트리중앙의 상승 배경은 넷플릭스 신작 '수리남'의 흥행 소식이 영향을 줬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은 데뷔 2일차에 넷플릭스 시리즈 세계 8위(플릭스패트롤 기준)를 기록했다. ‘수리남’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공작’을 만든 윤종빈 감독이 넷플릭스와 협업해 제작한 첫 드라마 시리즈 물이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액인 350억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등 흥행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 점도 주목 요소다.
 
수리남은 공개 초기에는 흥행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었지만, 작품에 대한 입소문을 타고 순위가 오르고 있다. 지난 11일(10일 기록 반영)엔 세계 톱10에는 들지 못했다. 11국에서 톱10에 올랐지만 한국 한 나라만 1위로, 순위 점수가 모자랐기 때문이다. 플릭스패트롤은 나라별 순위가 집계되는 넷플릭스 진출 국가에서 1~10위까지 각각 10~1점의 점수를 매긴 뒤 합산해 전체 순위를 집계한다.
 
‘수리남’은 이어 12일에는 33국에서 톱10에 오르며 전체 8위가 됐다. 1위를 차지한 나라는 한국에 더해 베트남·싱가포르·홍콩까지 4국이다. 일본은 4위, 미국은 7위. 톱10 국가는 대부분 아시아 및 중동이었고, 현지 촬영이 이뤄진 나라인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콘텐트리중앙의 수리남 흥행 기대와 관련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호평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리남은 콘텐트리중앙이 넷플릭스에 공급한 7번째 오리지널 작품이고, 22년에만 5번째에 해당한다"면서 "넷플릭스 동시 방영과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에는 수익성이 좋은 만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동시방영의 경우는 메인 채널(주로 JTBC)에 공급하면서 받는 방영권료 외에 넷플릭스 등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부터 동시방영에 따른 판권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제작비 대비 20% 이상의 수익이 방영 시점에 바로 확정된다"면서 "오리지널의 경우도 제작비 대비 20% 정도의 수익이 방영 시점에 바로 확정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수리남의 흥행 속도는 역사적 흥행작 ‘오징어게임’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1년전 공개된 '오징어게임’의 경우 플릭스패트롤 기준 작년 9월 17일 공개 바로 다음날 세계 4위에 올랐고, 4위, 3위, 2위에서 1위에 등극했다. 넷플릭스가 직접 전세계 누적 시청시간을 집계해 주간 단위로 발표하는 ‘넷플릭스 톱10′에서는 공개된 다음주 비영어 시리즈 1위, 그 다음주부터는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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