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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속도 24㎞…북진 더 빨라져
제주 주택 8채·상가 3동·차량 1대 침수 발생
2022-09-05 13:06:51 2022-09-05 13:06:51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태풍 '힌남노'의 이동속도가 5일 오전 9시 기준 24㎞로, 2시간 전 21㎞보다 더 빠르게 북진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태풍 강도는 '매우 강'이며 최대 풍속 50m/s, 이동속도 24㎞/h, 중심기압 930hPa를 기록 중이다.
 
태풍 예상 진로는 이날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6일 오전 3시 서귀포 북동쪽 약 1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태풍으로 발생한 피해는 제주 지역에서 주택 8채, 상가 3동, 차량 1대가 침수됐다. 일시 대피자는 부산 남구·동구 등 86세대 106명이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제주는 22개 공원 609개의 탐방로와 46개 항로 66척을 통제했다. 둔치주차장 50개소와 하천변 산책로 34개 등도 통제됐다.
 
앞서 이날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부장)은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6일 화요일 오전 민간분야의 출근시간 조정을 권고했다. 학교에는 휴교 또는 원격수업을 요청했다.
 
경찰청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을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최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태풍의 접근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 발령 단계를 상향할 방침이다. 경찰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경남·전남·부산·울산 등 5개 지역에 '을호', 그 밖의 지역에 '병호' 비상근무를 발령한 상태다.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도 성산읍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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