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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BTS+당 내홍' 윤 대통령 'DJ의 길'로 가야 성공한다"
2022-09-05 11:13:02 2022-09-05 11:13:02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방탄소년단(BTS) 병역 문제와 더불어 연일 이어지는 국민의힘 내홍에 대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을 가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조언을 건넸다.
 
박 전 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께선 사정(司正. 다스려 바로잡는 것)보다는 경제·물가로 가야 한다”며 “YS의 길은 실패한 대통령의 길이지만, 용서와 통합의 정치(DJ)의 길로 가셔야 성공한 대통령의 길”이라고 주중했다.
 
이어 그는 “전쟁은 ‘너 죽고 나 살자’이지만 요즘 정치권은 ‘너도 나도 죽자’고 전쟁을 한다”며 “국민은 너도 싫고, 당신도 싫다고 한다. 추석 밥상에는 정치권 성토가 오르지 너도 당신도 아니다"라며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슬로건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를 인용했다.
 
앞서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홍명보 주장이 ‘16강 진출하겠습니다. 후배들 병역면제 바랍니다’라고 문화체육부 장관이던 저에게 말했다”며 “DJ는 병무행정의 고충에도 허락했고, 결국 팀은 4강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그때 여론조사 한 기억 없다. 왜 병무행정마저도 헤매는가”라며 “BTS 병역면제를 환영한다. BTS, ‘미나리’, ‘오징어게임’, 손흥민 등 문화예술과 체육이 국민을 행복하게 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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