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며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저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고 거리를 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선에서 조사를 직접 촉구하기도 했던 사안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검찰로부터 소환 통지를 받았는데 어떻게 보시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심'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당이라고 하는 것은 소속 의원과 당원들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거기서 내린 결과는 받아들이고 따라가고 그렇게 하는 게 정당 아니겠느냐"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은 정당 내부도 민주적 원리에 따라서 가동이 돼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당이 민주적 거버넌스를 가지고 어려운 문제들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제가 취할 그런 입장은 아니다"고도 했다.
대통령실 인적개편에 검찰 출신들만 예외가 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잘 살펴보겠다"고만 했다.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 전 모두발언을 통해 전날 역대 최대 규모 무역수지 적자가 발표된 것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대외 재무건전성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며 "정부를 믿고 불안해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독거노인 어르신도 찾아뵈었는데 정말 정부가 도와드려야 할 사회적 약자는 촘촘하게 다 찾아서 제대로 각별하게 챙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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