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뜨거운 여름을 책임졌던 블록버스터 ‘빅4’가 실질적으로 극장가에서 퇴장했다. 9월에는 화끈한 액션 두 편 그리고 배꼽을 잡아 뺄 웃음 폭탄 코미디 두 편, 이렇게 새로운 ‘빅4’가 등장한다.
액션 영화 두 편 가운데 먼저 개봉하는 영화는 2017년 1월 개봉해 781만 관객을 끌어 모은 ‘공조’의 후속편 ‘공조2: 인터내셔날’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속편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영’(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그리고 뉴페이스로 합류하는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전편의 등장 인물 현빈과 유해진 그리고 장영남과 임윤아가 그대로 합류했다. 빌런은 ‘범죄도시’로 강렬한 악역을 선보인 바 있는 진선규가 등장한다. 전편에선 남북한 형사의 공조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글로벌 범죄로 세계관이 확장돼 볼거리를 더욱 끌려 올렸다. ‘공조’ 특유의 코믹함과 액션은 전편에 이어 더욱 수위를 높였다. 오는 9월 7일 개봉이다.
2주 뒤인 21일에는 ‘늑대사냥’이 개봉한다. ‘장르 영화의 마스터’로 불리는 김홍선 감독 신작인 ‘늑대사냥’은 국내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영화제에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랑스 에트랑제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등에 초청 받고 있는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해야 하는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극한 상황을 그리게 되는 하드보일드 서바이벌 액션 장르다. 관람 등급 역시 청소년관람불가이며, 개봉 전부터 수위 높은 액션과 강력한 하드코어 스타일을 예감케 한다. 주연 배우들의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파격적 연기 변신 도한 볼거리로 작용될 전망이다. 서인국 장동윤 성동일 박호산 고창석 정소민 장영남 등 기존 장르와는 거리가 있던 배우들의 180도 변신이 가장 큰 볼거리다.
강력한 액션에 맞선 나머지 두 편의 경쟁작은 검증된 코미디 영화란 점에서 눈길을 사로 잡는다. ‘늑대사냥’과 같은 날 개봉하는 ‘컴백홈’은 15년 만에 고향으로 내려오는 무명 개그맨 기세(송새벽)가 거대 조직 보스가 돼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다. 송새벽 라미란 이범수 이경영 김원해 이준혁 오대환 등 충무로 코미디 연기 대가들은 모두 이 작품에 모여 들었다. 웃음 하나 만큼은 1000만 블록 버스터 못지 않은 파괴력을 자랑한단 입소문이 벌써부터 퍼지고 있는 작품이다.
‘컴백홈’에도 주연으로 출연하는 라미란의 보장된 흥행작 ‘정직한 후보’의 속편 ‘정직한 후보2’도 9월 28일 개봉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초기인 2020년 2월 개봉해 사실상 극장 영업 셧다운 상황에서도 무려 153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었던 ‘정직한 후보’ 1편은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 3인방의 웃음 폭탄이 이끌어 낸 흥행 성적표였다. 1편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주상숙’(라미란)의 웃음 폭탄기를 그린다면, 2편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주상숙의 도전기를 그린다. 전편의 김무열 윤경호가 그대로 합류해 1편의 영광을 다시 재현시킬 예정이다.
초강력 액션 두 편, 그리고 초강력 웃음 폭탄 코미디 두 편. 이렇게 새롭게 ‘빅4’ 라인업을 형성한 9월 극장가 흥행 대전. 여름 흥행 시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이어갈 준비가 끝났다. 이제 관객으로서 고르기만 하면 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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