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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미 'MTV VMAs' 올해의 그룹…블랙핑크 2관왕(종합)
2022-08-29 14:30:55 2022-08-30 08:43:1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ideo Music Awards·2022 MTV VMAs)'에서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그룹'을 받았다. 
 
2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뉴저지 주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해당 부문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은 블랙핑크를 비롯해 미국 힙합 듀오 '시티 걸스(City Girls)', 미국 하드록 밴드 '푸 파이터스', 미국 얼터너티브 록 밴드 '이매진 드래건스(이매진 드래곤스)', 지난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팀인 이탈리아 록 밴드 '모네스킨(Måneskin)', 현존 최고 밴드 미국 4인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한국계 미국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실크 소닉(Silk Sonic)' 등 쟁쟁한 뮤지션들과 경합했다.
 
그룹은 2019년, 2020년, 작년에 이어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엔 참여하지 않았다.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그룹 블랙핑크는 이날 이 시상식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그룹은 이날 본 시상식 전 진행된 프리쇼에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상으로, 최근 가상세계 콘서트 열기를 고려해 도입한 부문이다. 마인크래프트(Minecraft) 내 퍼포먼스를 펼친 방탄소년단(BTS), 로블록스에서 공연한 찰리(Charli) XCX와 트웬티 원 파일럿츠(Twenty One Pilots), 가상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웨이브(Wave)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사용해 콘서트를 연 저스틴 비버, 포트나이트에서 '리프트 투어(Rift Tour)' 등 수상 후보들도 쟁쟁했다.
 
'VMAs'에 출연한 그룹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멤버 리사는 이날 솔로곡 '라리사(Lalisa)'로 '베스트 K팝' 부문을 받았다. 방탄소년단(BTS) '옛 투 컴', 세븐틴 '핫(Hot)', 있지(Itzy) '로꼬(Loco)', 스트레이 키즈 '매니악', 트와이스 '더 필즈(The Feels)'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리사는 "MTV 측에 감사드린다. 내 솔로 프로젝트를 함께 한 테디 오빠와 YG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 감사드린다. 블링크(팬덤)와 멤버들에게도 모두 고맙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블랙핑크 다른 멤버들 지수, 제니, 로제가 함께 축하해줬다.
 
K팝 걸그룹 최초로 내달 발매할 정규 2집 '본 핑크' 선공개곡이자, 지난 19일 발매된 '핑크 베놈'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무대는 송곳니에서 분홍색 독 한 방울이 떨어져 바닥에 퍼지는 연출로 시작됐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스모그 연출 속 검정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네 멤버들은 강렬한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안무를 펼쳤다.
 
MTV VMAs 무대에 초청된 K팝 여성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MTV VMAs에 출연 걸그룹 전체를 놓고봐도 TLC, 스파이스걸스, 피프스 하모니에 이은 네 번째다. 
 
블랙핑크 '2022 MTV VMAs' 무대. 사진=유튜브 VMA 채널 캡처
 
그룹 세븐틴(SVT)은 이날 해당 시상식에서 처음 상을 받았다. 본 시상식 전 열린 프리쇼에서 '록 위드 유'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을 받았다.
 
세븐틴은 지난해 말 미국 MTV에서 'MTV 푸시(PUSH)' 캠페인 일환으로, 미니 9집 '아타카' 타이틀곡 '록 위드 유'와 수록곡 '크러시'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은 지난해 'MTV 푸시' 캠페인에 소개됐던 아티스트 중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카테고리다.
 
세븐틴은 영상을 통해 "'MTV 푸시' 캠페인에 K팝 아티스트로는 처음 선정된 것도 영광이었는데,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라는 큰 상까지 받아 정말 영광이다. 지금 북미 투어 중이라 시상식 현장에서 함께할 수 없어 아쉽지만, 모두 최고의 밤을 보내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7년부터 시작된 MTV VMAs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더불어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MTV가 개최하는 4대 음악 시상식으로, 최고상 격인 '올해의 비디오'를 비롯해 약 20개 부문에서 상을 수여했다.
 
'올해의 아티스트'에는 배드 버니, '올해의 앨범'에는 해리스타일스의 '해리스 하우스', '올해의 신인'에는 도브 카메론, '글로벌 아이콘'에는 레드핫칠리페퍼스 등이 선정됐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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