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사실 여기까지 오면 신작에 대한 흥행 분석과 시장 상황보단 더 주목해 봐야 할 지점이 있다. 개봉 두 달이 넘어선 ‘탑건: 매버릭’이 이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TOP5를 벗어나 본 적이 없는 흥행 시장의 기형적 행태다. 이건 바꿔 말하면 ‘탑건: 매버릭’을 능가할 만한 흥행 대체재가 등장하지 못했단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올 여름 극장가에 개봉한 국내 메이저 투자 배급사의 텐트폴 영화의 빈약함을 증명하는 결과물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건: 매버릭’의 강력한 흥행력을 입증하는 것도 함께일 수 있다. 어떤 쪽이 됐든 ‘탑건: 매버릭’의 흥행력은 2022년 국내 시장은 물론 전 세계를 넘어선 최고의 이슈 가운데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이런 현상이 7~8월 국내 영화 시장의 텐트폴 오프닝 시즌과 맞물리면서도 단 한 차례도 수그러들지 않았단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진정한 흥행 승자는 ‘탑건: 매버릭’으로 굳혀질 가능성이 너무도 크다. 그 흥행력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지 않은가. (2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헌트
주연: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감독: 이정재
개봉: 8월 10일
누적 관객 수: 335만 188명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 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건 너무 쉬운 수수께끼다.
토마토 별점: ★☆
육사오(6/45)
주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감독: 박규태
개봉: 8월 24일
누적 관객 수: 12만 3489명
우연히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말년 병장 ‘천우’. 심장이 터질듯한 설렘도 잠시, 순간의 실수로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로또. 바사삭 부서진 멘탈을 부여잡고 기필코 다시 찾아야 한다. 우연히 남쪽에서 넘어온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북한 병사 ‘용호’. 이거이 남조선 인민의 고혈을 쥐어 짜내는 육사오라는 종이쪼가리란 말인가. 근데 무려 당첨금이 57억. 당첨금을 눈앞에서 놓칠 위기에 처한 ‘천우’와 북에선 한낱 종이쪼가리일 뿐일 로또를 당첨금으로 바꿔야 하는 ‘용호’. 여기에 예상치 못한 멤버들(?)까지 합류하고 57억을 사수하기 위한 3:3팀이 결성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방심하다가 밟게 되는 웃음지뢰
토마토 별점: ★★★☆
한산: 용의 출현
주연: 박해일, 변요한, 안성기
감독: 김한민
개봉: 7월 27일
누적 관객 수: 684만 7385명
1592년 4월,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조선을 단숨에 점령한 왜군은 명나라로 향하는 야망을 꿈꾸며 대규모 병역을 부산포로 집결시킨다. 한편,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와 선조마저 의주로 파천하며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며 출전을 준비한다. 하지만 앞선 전투에서 손상을 입은 거북선의 출정이 어려워지고, 거북선의 도면마저 왜군의 첩보에 의해 도난 당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명량’의 단점이 완벽하게 보완됐다
토마토 별점: ★★★★☆
불릿 트레인
주연: 브래드 피트, 조이 킹, 애런 존슨
감독: 데이빗 레이치
개봉: 8월 24일
누적 관객 수: 5만 6717명
운이 없기로 유명한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는 초고속 열차에 탑승해 의문의 서류 가방을 가져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생각보다 쉽게 미션을 클리어한 후 열차에서 내리려는 그를 가로막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전세계에서 몰려든 초특급 킬러들. 열차에서 내릴 수 없다면 목숨을 걸고 가방을 지켜야만 한다. 과연 '레이디버그'는 무사히 열차에서 내려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까.
토마토 추천평: 두 번 봐야 알게 되는 ‘하드코어 쾌감’
토마토 별점: ★★★
탑건: 매버릭
주연: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감독: 조셉 코신스키
개봉: 6월 22일
누적 관객 수: 791만 3438명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톰 크루즈)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된다. 그의 명성을 모르던 팀원들은 매버릭의 지시를 무시하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공 훈련에서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전설적인 조종 실력에 모두가 압도된다. 매버릭의 지휘아래 견고한 팀워크를 쌓아가던 팀원들에게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자 매버릭은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하늘 위 비행에 나서는데.
토마토 추천평: 물리적 체험형 관람이 되는 시간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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