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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악 가뭄에 러산대불 받침대, 600여년 전 불상 나와
2022-08-23 09:47:37 2022-08-23 09:47:37
사진=바이두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중국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세계 최대 석불인 러산대불(樂山大佛) 받침대가 드러나는가 하면, 양쯔강 바닥에서는 6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이 발견됐다.
 
21일 중국신문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해 쓰촨성 러산시 양쯔강 상류 민장강, 칭이강, 다두강이 합쳐지는 지점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러산대불의 받침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러산대불은 무려 높이 71m에 달하는 중국 최대 석불로, 불교 성지로 유명한 어메이산(峨眉山)과 한 데 묶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돼있다.
 
러산대불은 평소에는 강 수위가 높아 받침대를 볼 수 없으며 비가 많이 올 때는 발까지 물에 잠기기도 한다. 현재 수위는 평년보다 2m 이상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쓰촨성 충칭시 양쯔강 유역에서 커다란 바위의 가운데 부분을 파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불상 3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불상들은 연꽃 받침 위로 약 1m 크기의 불상이 있고 양옆으로는 상대적으로 작은 불상 2개가 자리 잡고 있다. 해당 불상은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학술적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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