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탈북어민 강제 북송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북송 작전에 참여한 전직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관계자를 소환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18일 오전 임의진 전 JSA 경비대대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는 임 전 대대장을 2019년 동료 선원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 어민 2명을 북한에 강제로 돌려보낸 혐의(불법체포감금·범인도피죄)로 지난달 12일 고발했다.
센터는 강제 북송 약 3시간 전인 2019년 11월7일 정오쯤 임 전 대대장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 전체 회의에 참석 중인 당시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에게 '판문점에서 북한주민 2명을 북측으로 송환 예정'이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한 매체에서 김 전 차장이 이 메시지를 확인하는 장면을 촬영해 보도하면서 강제 북송 사건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탈북 어민 2명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작전의 전후 상황과 김 전 차장에게 보고한 내용·경위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호 전 통일부 차관도 지난 15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바 있다. 아울러 함께 고발된 김 전 차장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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