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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시스템 국제 인증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 최초 로이드인증원 인증 획득
2022-08-17 14:03:08 2022-08-17 15:23:32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제품의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SK이노베이션(096770)의 시스템이 국내 에너지·화학 업계에서 처음으로 국제 평가기관으로부터 인증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인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품의 탄소발자국 산정과 관련된 국제표준(ISO14040:2006, ISO14044:2006, ISO14067:2018)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탄소배출량 산정 시스템에 해당 인증을 받은 사례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다. 로이드인증원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글로벌 검증기관으로 온실가스 검증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SK LCA(Life Cycle Assessment) Infra'는 SK이노베이션에서 생산하는 에너지·화학 제품(휘발유, 경유, 에틸렌, 프로필렌 등 주요 제품 대상)의 원유 채굴 단계에서 사용 또는 폐기 단계까지 전 과정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측정·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 SK이노베이션 산하 사업회사별 전 과정(Scope 1·2·3) 탄소 배출량을 측정·모니터링하고, 탄소 배출량 감축 방안별 영향 평가 기능도 갖추고 있다. Scope1은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직접적인 배출량을, Scope2는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동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을, Scope3은 협력업체와 물류, 사용, 폐기 등 밸류 체인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부 배출량을 의미한다.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인증서 수여식 이후 김철중 SK이노베이션 O&A 담당(오른쪽)과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현재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은 SK LCA Infra를 통해 회사와 제품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현황을 점검하고, 넷제로(Net Zero) 이행에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SK LCA infra를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고객사와 외부에 입증하는 데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LCA Infra를 통해 넷제로를 향한 노력을 신속하게 정량적으로 측정함으로써 넷제로 가속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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