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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진네오스' 5000명분 국내 첫 도입
확진자 밀접접촉자·의료진 대상 접종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 추가 발생 없어
재감염 사례 증가세…감염 주기도 단축
2022-08-11 16:18:46 2022-08-11 16:18:46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원숭이두창 3세대 백신 ‘진네오스’가 한국에 상륙한다. 진네오스 백신은 확진자 발생 시 밀접접촉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하게 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1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에서 생산한 3세대 두창 백신 1만 도스, 5000명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오늘 국내에 도입(이날 오후 5시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원숭이두창용으로 승인된 해당 백신은 기존 1·2세대 백신보다 부작용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도입되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와 확진자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에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지난 6월 1명 발생 이후 없는 상태다. 첫 감염 환자는 격리치료를 마치고 완치돼 지난달 7일 퇴원했다.
 
이날 백 청장은 코로나19 재감염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기저질환자에 대한 백신접종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누적 재감염 추정 사례는 14만명을 넘어섰다. 7월 3주와 7월 4주의 경우 전체 6.59%, 5.43%로 재감염 비율이 증가한 상태”라며 “재감염까지의 평균 소요 기간도 6월 이전 평균 6~7개월에서 5개월 내외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비율은 6월 넷째주 2.94%에서 7월 셋째주 6.59%, 7월 넷째주 5.43%로 5∼6%대까지 높아졌다. 재감염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6월 229일에서 7월 154∼165일로 약 64~75일가량 짧아졌다.
 
백 청장은 “2차 접종 완료자의 경우 재감염 위험이 감소하고, 3차 접종을 추가로 받을 경우 2차 접종에 비해 반이 더 줄어서 미접종자나 1차 접종 완료자에 비해 4분의 3이 감소했다”며 “백신 접종은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의 중증, 사망 위험을 낮추고 재감염 위험을 추가적으로 낮춰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에서 생산한 3세대 두창 백신 1만 도스, 5000명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11일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모니터에 송출된 원숭이두창 안내문.(사진=뉴시스)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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