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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플레 정점 징후에 시장 환호…전문가들 “안심하긴 이르다”
예상 밑돈 미국 CPI 결과…위험선호 심리 확대
여전히 매파적인 연준…인플레 높은 수준으로 금리 인상해야
2022-08-12 06:00:00 2022-08-12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증시가 애타게 기다리던 인플레이션의 정점 징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앞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논의는 잦아들면서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기대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물가를 나타내고 있다며 완전한 인플레 극복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 넘게 오르면서 2520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한달 기준으로는 7% 넘게 상승했으며 지난달 기록한 저점(2276.63)과 비교하면 10% 올랐다. 
 
증시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낸 이유는 물가에 대한 안도감이 작용했다. 앞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8.5% 올라 지난달(9.1%)과 컨센서스 (8.7%)를 모두 하회했다. 에너지와 농산물을 제외한 근원 CPI도 1년 전에 비해 5.9% 올라 시장의 예상(6.1%)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이번 미국의 7월 CPI 발표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했다고 확신하는 모습이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목 빠지게 고대하던 인플레이션 둔화를 보니 시장은 환호했다”며 “인플레이션 숫자가 꺾인 것 자체가 오랜만인 만큼 연준의 긴축 강도에 관한 시선도 잠시 긴장을 풀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는 성장 스타일을 중심으로 대폭 올랐고, 달러화도 한풀 꺾이며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 유력해진 가운데, 물가 관련 이벤트가 8월말 잭슨홀 미팅(25~27일)까지는 부재 상황”이라며 “당분간 주요국 증시는 주가 복원력이 이어지는 중립 이상의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따.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연준 위원들도 CPI 발표 이후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7월 CPI 상승률의 둔화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물가는 높은 수준”이라며 “연준의 목표 인플레이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내년까지 3.75%~4% 수준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더 강력한 신호를 원하기 때문에 금리는 현재의 2.25%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도 발언했다.
 
전문가들도 물가의 정점 지표에 안도하면서도 연준의 금리인상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임금 압력이 여전하고 서비스를 필두로 근원 인플레이션이 살아 있는 만큼 연준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한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며 “9월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은 여전히 테이블 위에 놓여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만들어 낼 식품, 주거, 의료 관련 비용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9월 금리 인상 정도를 50bp 수준으로 보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정당화 하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데이터를 확인하면서 연준은 시장의 기대를 바로 잡을 필요성을 더욱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CPI 결과 발표 이후 금리인상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사진=뉴시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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