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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복귀 후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 받들 것"
“인적쇄신, 예단 쉽지 않다…윤 대통령, 참모들에 분발 촉구할듯”
2022-08-07 15:00:00 2022-08-07 15: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대통령실은 7일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 어떤 형태로든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휴가 복귀 후 국정쇄신 방안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국민 뜻을 받들어 모두가 잘 사는 반듯한 나라를 만든다는 게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이자 목표"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은 여론조사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국민들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나름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여당 내에서도 분출한 인적쇄신과 관련해선 "인사 문제는 아시다시피 인사권자의 결정사항"이라며 "인사 대상자가 함부로 예단하거나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위기를 알려드리자면 현재까지는 취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은 만큼 대통령을 모셨던 부족함이 드러난 참모들에 대해서 분발을 촉구하되 '분발해서 일하라'는 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국정운영 방향은 경제난 극복이 최우선 당면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서민이나 취약계층이 고통받고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경제를 살리는 일에 더 주력할 것이라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엔 "아직 하던대로 하는 게 편한데 끊임없이 무엇이 제일 원활하게 소통할 방안인지 검토 중"이라며 "큰 틀의 변화보다 작은 부분이라도 개선해볼까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또 '17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할 것이나'라는 질문에 "아직 미정"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언론을 통해서 국민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갖지만 어떤 형태인지, 시기가 언제인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부연했다.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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