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카카오, 2분기 영업이익 1710억원…마케팅 비용 증가에 '주춤'(상보)
영업익, 전년비 5% 증가 그치며 성장 둔화
매출, 35% 늘어난 1조8223억원…광고·게임 부문 이끌어
2022-08-04 08:35:45 2022-08-04 08:35:45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카카오(035720)가 올해 2분기 매출 1조8223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5% 올랐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 올랐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 1조8321억원과 1758억원이다.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마케팅 비용 증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930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532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경기 침체 영향에도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고,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톡비즈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024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회복 및 카카오페이의 안정적인 수익 확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75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8917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엔화 약세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5%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2276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93억원이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80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33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7%,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1조6513억원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투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 제주 사옥. (사진=카카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