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글로벌 비영리 보건의료 사업 참여
국제 비영리 신약개발재단과 공정기술개발 협약
2022-07-27 11:30:25 2022-07-27 11:30:25
에스티팜 반월공장 전경. (사진=에스티팜)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스위스 소재 국제 비영리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Drugs for Neglected Disease Initiative, DNDi)과 내장 리슈만편모충증(VL) 후보물질 상업화 전 공정 최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DNDi는 국경없는의사회(MSF), 세계보건기구(WHO) 및 5개의 주요 국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상업성이 낮아 글로벌제약사들이 개발을 꺼려하는 소외질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DNDi는 한국의 국제보건 분야 연구비 지원기관인 재단법인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라이트펀드)의 2022년도 연구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에스티팜과 공정 최적화 연구를 추진한다.
 
에스티팜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 1상이 진행 중인 신약의 공정 최적화를 맡아 공정 횟수를 줄이고 대체 공정을 적용하는 등 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개발한다. 또 자사 혁신 기술인 환경 친화적 연속 흐름 생산(Continuous Flow Technology, CFT) 기술을 적용해 수율 향상과 순도 개선, 생산 폐기물 최소화를 이룰 방침이다. 양사는 공정 최적화에 성공하면 추가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임상 3상을 위한 시료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준영 에스티팜 합성연구소장은 "에스티팜의 혁신적인 기술이 치료제를 구할 수 없는 중저소득국가의 빈곤층 환자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DNDi와의 이번 협약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로빈슨(Dr. Stephen Robinson) DNDi 제약 개발 이사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위험에 처한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미래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에스티팜의 첨단기술과 화학 공정 전문 역량을 적용해 제조 공정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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