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체감할 수 있는 규제개혁 추진"
6대 금융협회장과 간담회 개최
125조 민생대책 적극 협조 당부
2022-07-27 14:22:41 2022-07-27 14:22:41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금융업권 협회장들을 만나 과감한 규제 개혁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또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취약차주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금융사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6대 금융업권 협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여신전문협회 전무, 금융투자협회 전무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이 먼저 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소비자 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 해준다면, 정부는 금산분리, 전업주의 등 과거의 규제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규제개선을 통해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규제개혁의 성패는 현장에서 얼마나 금융산업그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전략적 과제를 발굴해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금융규제혁신회의를 통해 업계의 규제개선 건의를 속도감 있게 검토하고, 금융회사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권의 지원도 당부했다. 그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코로나 피해가 누적된 차주를 중심으로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잠재부실이 점차 확대될 우려가 있다"면서 "새출발기금 등 125조원 규모의 금융민생대책이 마련된 만큼 금융권에서도 지원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집행단계까지 협력·협업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차주의 자금사정·상황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금융회사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 대한 꼼꼼하고 세밀한 점검과 컨설팅을 통해 금융회사 스스로도 어려운 차주 지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금융업권 협회장들은 정부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규제개혁을 통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당면한 어려운 경제·금융상황에 면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이들 회장단은 "125조원 규모의 금융민생대책이 현장에서 차질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금융권 스스로도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권 협회장 간담회를 열고  6대 금융업권 협회장들과 금융민생대책 등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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