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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감염병연구소, 모더나와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백신 개발
치명률 높지만 백신·치료제 없어 부담 커
외국 제약사와 첫 백신 개발 연구 협약
2022-07-20 10:48:09 2022-07-20 10:48:09
[뉴스토마토 김종서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감염병연구소와 모더나는 지난해 연구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후 메신저라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세부 연구협력 주제 선정 협상을 지속해왔다.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물질 개발 공동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SFTS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치명률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감염병연구소 설립 이래 백신 개발 연구 분야에서 외국 제약사와 실질적·구체적인 공동계약을 맺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준욱 연구원장은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백신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아직 개발하지 못한 백신에 대한 연구개발 능력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 등과 상호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희창 연구소장은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국내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역량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신종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연구협력 협약식.(사진=질병관리청)
 
세종=김종서 기자 guse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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