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엔데믹에 상가로 돈 몰린다…경매지표·수요 '들썩'
1분기 상가 공실률 6.2%…전년 동기비 0.3%포인트 하락
수요세 회복 조짐…서울 상가 낙찰가율 90%→120%
"엔데믹 현상에 상권 살아나며 상가 시장 수요세 유입"
입력 : 2022-07-07 08:00:00 수정 : 2022-07-07 08:00:00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최근 코로나19 엔데믹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상가 시장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시장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었지만, 관련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관련 지표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2%로 지난해 4분기(6.7%)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같은 기간 10%에서 9.5%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소규모·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1분기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5%를 기록했으며 3분기 6.7%로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 공실률의 경우 지난해 △1분기 8.9% △2분기 9.5% △3분기 9.7% △4분기 10% 등으로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이후 서울 주요 상권이 어려움을 이어갔지만, 올해 관련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상가 시장도 활기를 띄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광화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2.7%로 집계됐다. 광화문 상권의 경우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4%대의 공실률을 기록했지만, 3분기 19.3%로 급등했고 4분기에는 21.7%로 상승했다.
 
홍대·합정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지난해 1분기 22.6%를 기록한 이후 4분기 28.1%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16.7%로 11.4%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김현진 기자)
상가 공실률이 감소함에 따라 수요세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상가 낙찰가율은 120.6%를 기록하며 전월(90%) 대비 30%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이는 지난 4월(126.3%)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낙찰가율이다. 지난달 평균 응찰자수는 4.56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상가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당(전용면적) 상가 평균 매매가격은 60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에서 상가 실거래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사회적 거래두기 조치 해제 이후 유동인구가 증가, 상권이 살아나며 상가 시장에 수요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 현상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상당 부분 유동인구가 늘어났고 결국 소비 증가로 이어짐에 따라 기존에 위축됐던 상가 시장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규제가 완화됐다고 하더라도 고점 인식이 있기 때문에 상가에 대한 저점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에 수요가 이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상가 시장에 수요세가 유입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상가 투자수익률 여신금리, 수신금리보다 낮아 좋지 않은 편"이라며 "상가로 인한 수익이 은행에 넣어두는 것보다 높아야 하는데 최근 기준금리가 상승하며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준금리가 당장 떨어지긴 어려운 상황으로 적어도 올해까진 상가에 수요세가 몰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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