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반도체난…완성차 5사, 넉 달 연속 판매 '뚝'
총 64만5852대…현대차 등 전년 대비 감소
기아·르노 내수 회복, 한국지엠·쌍용차 수출 확대
입력 : 2022-07-01 16:43:24 수정 : 2022-07-01 16:43:24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지속되면서 국내 완성차업계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판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 발표한 올해 6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총 64만585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65만7547대) 대비 1.8% 감소했다.
 
'더 뉴 셀토스'.(사진=기아)
 
지난 2월 반도체 공급난에 잠시 숨통이 트이며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3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접어든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완성차 5개사의 합산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장기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현지 생산 차질과 중국 일부 도시 봉쇄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한 34만534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5만9510대로 13.0% 줄었고 해외 판매는 28만1024대로 2.5%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 7919대, 쏘나타 4717대, 아반떼 3310대 등 총 1만5975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5760대, 싼타페 2913대, 투싼 2864대, 아이오닉5 1507대, 캐스퍼 4401대 등 총 2만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G90 2456대, G80 3630대, GV80 1745대, GV70 2219대, GV60 670대 등 총 1만1208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 등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신차 출시 및 내실 있는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000270)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25만8610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8.5% 줄어든 4만5110대, 해외에서는 4.3% 증가한 21만3500대가 팔렸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3201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 2만3806대, 쏘렌토 1만9399대로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5593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8 4012대, 레이 3812대, 모닝 2414대, K5 2352대 등 총 1만4837대가 판매됐다. 쏘렌토를 비롯한 RV 모델은 카니발 5590대, 스포티지 4513대, 니로 3821대 등 총 2만5681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은 전년 동월 대비 0.7% 줄은 2만6688대를 기록했다. 2만6876대를 판매했던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4433대로 22.8% 줄었지만 수출은 2만2255대로 5.3% 늘었다.
 
수출의 경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실적으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5692대가 수출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205대, 1987대 판매된 가운데 수입 판매 모델인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가 고객 인도에 속도를 내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르노코리아는 1만201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2% 감소했다. 내수는 34.0% 증가한 7515대를 기록했고 수출은 선적 지연 영향으로 47.5% 감소한 4496대로 나타났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386대를 판매하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3832대 선적되며 총 누적 수출 10만1900대를 기록했다. 누적 수출 대수 중 약 60%인 5만9435대는 올 가을 국내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KG그룹에 인수되는 쌍용차(003620)는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 800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4585대로 19.9% 줄은 반면 수출은 3424대로 23.2% 증가했다.
 
수출물량 증가세가 이어지며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어섰지만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으로 인해 총 판매는 감소했다. 다만 수출은 1만대 이상의 선적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수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판매가 전년 누계 대비 18.3%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차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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