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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금투자도 ETF로 쉽게” 한화운용, TDF액티브 ETF 상장
ARIRANG TDF액티브 ETF, 유가증권시장 상장
일반 펀드 대비 보수 낮고 환매도 쉬워
한화운용 "하반기 다양한 ETF 상품 출시하겠다"
2022-06-30 15:15:57 2022-06-30 17:01:15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은퇴시기에 맞춰 자산을 자동배분 하는 펀드인 타겟데이트펀드(TDF)가 상장지수펀드(ETF)로 출시된다. 일반 펀드 상품과 달리 시장에서 자유롭게 매매가 가능한 것은 물론 투자자의 보수 절약과 투명성에 있어 우수한 만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한화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ARIRANG TDF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기준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산배분형상품이다. 목표한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TDF는 그동안 일반 펀드상품으로만 출시되다 이번에 세계최초로 액티브 ETF로 출시됐다.
 
‘ARIRANG TDF액티브 ETF’는 예상 은퇴시점에 따라 △2030 △2040 △2050 △2060 등 총 4개 종목으로 나뉜다. 출생연도와 예상 퇴직연령을 더해 종목을 결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1980년에 출생한 투자자의 예상 은퇴 연령이 60세라면 둘을 더한 ‘2040 ETF’를 선택하는 식이다.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세대를 위해선 ‘2060 ETF’도 출시했다.
 
‘2060 ETF’는 은퇴시점이 오래 남은 만큼 위험자산 비중을 79.9%까지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대신 안전자산을 20.1% 비중으로 투자해 변동성을 낮췄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TDF 관련 상품 중 최저 수준의 보수로 장기 투자 시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ETF인 만큼 소액으로도 꾸준히 투자해 자산배분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와 손을 잡았다. 모닝스타와 함께 TDF의 핵심인 글라이드패스(Glide Path, 자산배분 곡선)를 기초지수를 개발했다. 그 결과 모닝스타의 5개 기초지수를 자산배분의 투자 대상으로 사용해 1만개 이상의 개별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추구할 수 있게 구성했다.
 
채정태 모닝스타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는 이제 장수의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투자 리스크를 감안해야 하는 시대”라며 “세계최초로 TDF 액티브 ETF를 출시한 만큼 국내 금융투자 환경의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케이티 빈스 모닝스타 상품 담당자는 “5개 기초지수는 각기다른 인덱스를 선정, 주식과 채권을 아우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정확하고 중복이 되지 않은 익스포저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국채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 차별화된 특징”이라며 “은퇴시기가 다가올수록 국채 비중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하반기 K-유니콘투자와 글로벌인공지능, 우주산업 등에 투자하는 ETF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며 “사회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TDF 등을 출시하면서 새로운 투자 트렌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자산운용은 ‘KODEX TDF액티브2030, 2040, 2050’ 등 3종,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히어로즈 TDF액티브2030, 2040, 2050’ 등 3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화ARIRANG TDF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알렸다. 사진=한화자산운용
신송희 기자 shw101@e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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