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2020년 3월 ‘코로나19 펜데믹’ 선언 이후 영화 관련 행사 자체가 올스톱 됐었다. 행사뿐만 아니다. 영화관 영업 자체가 사실상 셧다운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올해 봄부터 영화계가 느끼는 ‘엔데믹’은 피부로 와 닿고 있다. ‘범죄도시2’는 1000만을 넘어 1200만 돌파까지 질주 중이다. 개봉 한 달이 훌쩍 지난 시점에서도 평일 평균 5만 내외의 관객 몰이를 진행 중이다. ‘마녀2’에 대한 관객 쏠림도 높다. 전작에 대한 충성도와 박훈정 감독 마니아들의 선택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펜데믹’ 이후 첫 내한스타 톰 크루즈의 방문 효과가 거셀 전망이다. 개봉과 함께 ‘마녀2’와 ‘범죄도시2’를 밀어내고 ‘탑건: 매버릭’이 새롭게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역대 최고의 체험형 블록버스터란 찬사가 허투루 들리지 않을 정도란 실제 관람평이 쏟아지고 있다. 개봉 첫 주말 이후 성적표가 앞으로의 관객 몰이에 어느 정도 수치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2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탑건: 매버릭
주연: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감독: 조셉 코신스키
개봉: 6월 22일
누적 관객 수: 39만 9151명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 매버릭(톰 크루즈)은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된다. 그의 명성을 모르던 팀원들은 매버릭의 지시를 무시하지만 실전을 방불케 하는 상공 훈련에서 눈으로 봐도 믿기 힘든 전설적인 조종 실력에 모두가 압도된다. 매버릭의 지휘아래 견고한 팀워크를 쌓아가던 팀원들에게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가 주어지자 매버릭은 자신이 가르친 동료들과 함께 마지막이 될 지 모를 하늘 위 비행에 나서는데.
토마토 추천평: 물리적 체험형 관람이 되는 시간
토마토 별점: ★★★★★+★★★★★
마녀2
주연: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감독: 박훈정
개봉: 6월 18일
누적 관객 수: 183만 9179명
’자윤’이 사라진 뒤, 정체불명의 집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아크’가 초토화된다. 그곳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는 생애 처음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고 우연히 만난 ‘경희’의 도움으로 농장에서 지내며 따뜻한 일상에 적응해간다. 한편, ‘소녀’가 망실되자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과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의 지령을 받고 제거에 나선 본사 요원 ‘조현’,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와 상해에서 온 의문의 4인방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소녀’ 안에 숨겨진 본성이 깨어나는데.
토마토 추천평: 찬란하게 빛나는 블러드시네마틱 유니버스
토마토 별점: ★★★★
범죄도시2
주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감독: 이상용
개봉: 5월 18일
누적 관객 수: 1172만 5563명
가리봉동 소탕작전 후 4년 뒤, 금천서 강력반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최귀화) 반장은 현지 용의자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그의 뒤에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강해상’(손석구)이 있음을 알게 된다. ‘마석도’와 금천서 강력반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강해상’을 본격적으로 쫓기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다음 빌런은 ‘타노스’?
토마토 별점: ★★★★★+☆
브로커
주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개봉: 6월 8일
누적 관객 수: 116만 9802명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송강호)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 거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그들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한 아기를 몰래 데려간다. 하지만 이튿날, 생각지 못하게 엄마 ‘소영’(이지은)이 아기 ‘우성’을 찾으러 돌아온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안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솔직하게 털어놓는 두 사람. 우성이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 주기 위해서 그랬다는 변명이 기가 막히지만 소영은 우성이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상현, 동수와 함께하기로 한다.
토마토 추천평: 한 없이 얄팍한 감정의 상술
토마토 별점: ☆
버즈 라이트이어
감독: 앤거스 맥클레인
개봉: 6월 15일
누적 관객 수: 23만 7099명
인류 구원에 필요한 자원을 감지하고 현재 수많은 과학자들과 미지의 행성으로 향하고 있다. 이번 미션은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쓸 것이라 확신한다. 잘못된 신호였다. 이곳은 삭막하고 거대한 외계 생물만이 살고 있는 폐허의 땅이다. 나의 실수로 모두가 이곳에 고립되고 말았다. 모두를 구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제자리에 돌려 놔야 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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