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리미엄도 보급도 아닌 갤S 팬 에디션 지속 ‘난망’
“삼성 올해 갤럭시S22 FE 출시 안할 것”
갤S·Z 프리미엄, A·M 보급형 확실한 투 트랙
그 중간에 낀 ‘팬 에디션’ 포지션 애매
“판매된다면 삼성에겐 존재가치 있어”
입력 : 2022-06-20 15:14:00 수정 : 2022-06-20 15:14:0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노트20을 끝으로 노트를 단종한 데 이어 팬 에디션도 갤럭시S21 FE(팬 에디션)을 끝으로 단종할 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20일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S22 FE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S 팬 에디션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파생 모델이자 준프리미엄 제품이다.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처럼 공개 및 출시 시기가 고정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 출시이전 팬 에디션을 공개해왔다.
 
하지만 갤럭시S·Z시리즈가 프리미엄 시장을, A·M 시리즈는 보급형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중간에 위치한 팬 에디션의 존속 여부에 대해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FE 출시시기를 놓고 고심한 끝에 그해 공개하지 않고, 이듬해인 지난 1월 ‘CES 2022’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한 달 직후인 지난 2월엔 갤럭시S22 시리즈를 선보였다. 갤럭시S20 FE은 2020년 가을에 출시됐다. 
 
모델이 삼성전자 갤럭시S20 FE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팬 에디션은 단순히 포지션이 애매할 뿐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가격대가 비슷한 갤럭시S21 FE(출고가 약 83만원)과 갤럭시A53 5G(출고가 59만9500원)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배터리, 카메라 성능을 비교해보면 갤럭시A53 5G가 갤럭시S21 FE에 뒤지지 않는다.
 
갤럭시S21 FE AP는 퀄컴의 5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스냅드래곤 888이 탑재됐다. 배터리는 4500mAh(밀리암페어시), 카메라는 전면 3200만 화소, 후면은 1200만, 4800만 망원, 1200만 광각 카메라가 적용됐다.
 
갤럭시A53 5G AP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1280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갤럭시S21 FE 보다 넉넉한 용량인 5000mAh가 적용됐다. 카메라도 전면 3200만 화소, 후면 쿼드 카메라엔 6400만 화소에 손떨림 방지 OIS도 지원한다. 엑시노스1280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개발하고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서 EUV(극자외선) 장비를 활용해 5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한 칩이다.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하는 AP만 놓고 봐도 갤럭시S21 FE, 갤럭시A53 5G 모두 5나노 기반 공정으로 만들어져 준프리미엄인 갤럭시S21 FE 사양이 높다고 볼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는 원하는 스펙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팬 에디션이 판매가 되고 있고, 판매량이 있다면 삼성 입장에선 충분히 존재가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2 FE 출시 여부에 대해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 둘째주 미국 뉴욕에서 접었다펴는 스마트폰 갤럭시Z 4세대 언팩(공개)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언팩을 오프라인으로 여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반만이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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