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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주류 판매 회복·가격 인상 효과 본격화-IBK
2022-06-17 08:49:01 2022-06-17 08:49:0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IBK투자증권은 17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주류 판매량 회복 및 가격 인상 효과, 올해 실적 개선 가시성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도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6242억원, 영업이익은 5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4%, 18.2%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외식·유흥 채널에서의 주류 판매 회복에 기인,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컨센서스(매출액: 6142억원, 영업이익 537억원)대비 매출은 부합,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맥주 매출액은 2215억원,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5%, 94.1% 상승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가격 인상을 앞두고 3월 가수요 물량이 발생함에 따라 4월 맥주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축소됐으나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5월 판매량이 개선됐다”며 “6월에도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동사는 화물연대 파업 영향이 없었던 반면, 이천·청주에 공장이 있는 경쟁사의 맥주 출하에 차질이 발생해 화물연대 파업 기간 동안 반사이익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소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3518억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419억원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월 가격인상 가수요 물량이 발생했고, 3월에 이어 4월 판매량도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5월 판매량은 개선됐고, 6월에는 화물연대 파업 여파를 고려하더라도 전년 기저효과 및 가격 인상을 고려하면 매출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도매장과 대형할인매장, 편의점업체가 자체 차량을 통해 물량을 가져감에 따라 출하량 공백이 일부 보완됐다”며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에 따라 조만간 출하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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