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 “1000만 흥행 8할은 마동석 몫”(종합)
2022-06-13 14:58:11 2022-06-13 14:58:11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연출 데뷔 작품으로 1000만 흥행 감독 타이틀을 얻게 됐다. 분명 그 숫자가 온전히 자신의 능력으로 만든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얼떨떨하다. 믿기 힘들다. 오히려 겁이 나고 있다. 현재는 3편 연출을 위한 준비 과정에 돌입 중이다. 영화 범죄도시’ 1편의 조감독으로 참여해 688만 흥행 성공을 바라보며 뛸 듯이 기뻤다. 이후 2편 연출 기회가 왔다. 너무도 우연이었다. 1편 흥행 성적을 목표로 하지도 않았다. 그저 욕만 먹지 말자란 생각으로 행운처럼 온 기회에 충실했다. 결과적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현재도 그 숫자는 늘어가는 중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이후 이 같은 숫자는 한국영화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를 통틀어 국내에선 최초다. 이상용 감독은 현재 ‘3편 연출 준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2 1000만 흥행에 애써 태연한 느낌을 전했다. 물론 속으론 너무 떨릴 것이며 인터뷰 중간 즈음 그 속내도 전했다.
 
이상용 감독. 사진=ABO엔터테인먼트
 
13일 오전 이 감독은 온라인으로 뉴스토마토와 만나 비현실적이고 실감도 안난다고 웃었다. 공식적으로 2편의 후반작업을 끝내고 3편 제작 준비에 올 인해 온 상태라 사실 극장가 신드롬을 일으키는 범죄도시2’ 흥행을 그렇게 실감하지 못하는 중이란다.
 
지금 3편 준비 때문에 너무 정신이 없어요. 체감도 잘 안되고요(웃음). 주변에서 축하 인사는 너무 많이 받았는데 제가 혼자 이룬 숫자도 아니고. 현재 다음 편 만드는 의무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어요.”
 
이 감독은 범죄도시2’ 1000만 흥행 돌파 동력에 대해 코로나19’를 언급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극장이 2년 동안 개점 휴업 상태에 돌입하면서 사실 개봉 자체가 불투명했었다. 다른 한국영화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호전되면서 관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정말 개봉은 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영화들이 다 그랬잖아요. 그런데 상황이 좋아지면서 하나 둘 개봉하고 저희한테도 기회가 왔죠. 아마 그 동안의 쌓인 스트레스가 터져 버린 것 아닌가 싶어요.”
 
1000만 흥행 돌파 순간 이 감독은 혹시 마동석 그리고 여러 제작진들과 축하 파티 정도는 했을까 싶었다. 연출 데뷔 감독으로 1000만 흥행 타이틀을 거머쥔 연출자는 변호인양우석 감독에 이어 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이 두 번째다.
 
이상용 감독. 사진=ABO엔터테인먼트
 
하하하, 제 기억으로 1000만 돌파 순간 3편 오디션을 보는 중이었어요. 3편 역시 마석도 형사가 주인공인데, 이번엔 금천경찰서가 배경이 아니라 마석도 형사가 다른 곳으로 전출을 가요. 그곳에서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팀을 이뤄 범죄를 소탕합니다.”
 
3편의 메인 빌런은 이미 공개된 바와 같이 이준혁이 맡는다. 배역 이름은 주성철이다. 1편의 장첸’(윤계상) 그리고 2편의 강해상’(손석구)에 이어 3편 이준혁이 맡을 인물 주성철은 더 잔인하고 더 끔찍한 범죄자다. 이 감독은 특별히’ 3편 기본 줄거리를 공개했다.
 
일본에서 야쿠자들이 건너오면서 벌어지는 범죄를 그릴 예정입니다. 당연히 마석도 형사가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범죄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쾌한 액션을 곁들이며 보여 줄 예정이에요. 현재 액션의 디자인과 여러 배역의 오디션을 보고 있습니다. 이 정도까진 지금 공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다시 1000만 흥행 이슈로 돌아와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자신의 연출보단 8할 이상은 배우 마동석의 존재감이 만든 흥행 성적이라고 주연 배우 마동석을 추켜 세웠다. 마동석은 범죄도시시리즈 주연이면서 기획자이기도 하다.
 
동석 형님은 현장에서 모든 걸 다 끌어 안으면서 작업하시는 분이에요. 특히 문제를 돌파하는 방식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덕분에 너무 즐겁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형이 없었다면 이 영화 개봉 못했어요. 지금 흥행의 8할은 당연히 형님 몫이란 걸 너무 잘 압니다.”
 
또 다른 1000만 흥행 원동력으로 빌런 강해상을 연기한 손석구를 꼽았다. 손석구가 없었다면 범죄도시2’는 당연히 없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2019년 첫 인연이 이렇게 이어진 결과에 대해 너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2019년 가을쯤 제작사 대표 소개로 처음 만났어요. 당시엔 잘 몰랐는데 지정생존자센스8’을 봤는데 마음에 너무 들었죠. 개인적으로 제가 강박관념이 클 때였는데 손석구의 도전 정신에 너무 많이 끌렸어요. 이런 배우와는 뭘 해도 되겠다 싶었죠.”
 
'밤죄도시2' 출연진과 1편 연출을 한 강윤성 감독. 사진=ABO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2’ 속 사건의 실마리를 전하는 배역으로 등장한 배우 차우진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차우진은 마동석의 연인 예정화의 친동생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마동석의 영향력으로 캐스팅된 것이란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는 시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분명히 선을 그렀다.
 
진짜 잘못 알려진 내용인데, 사실 차우진 배우는 제가 제안을 한 배우에요. 영화 롱 리브 더 킹에 단역으로 나왔었는데 그때 기억이 강렬했어요. 전 상대 배우와의 합 같은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그게 너무 좋은 배우었어요. 제안을 넣어서 오디션을 봤는데 너무 능글맞게 잘해주셨어요.”
 
이상용 감독은 현재 범죄도시3’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단다. 2편 연출도 1편의 강윤성 감독이 맡기로 했었지만 스케줄 문제가 생기면서 1편의 조감독이던 이상용 감독에게 넘어갔다. 이 감독은 2편 연출이 끝날 때쯤 3편 연출 제안을 받고 수락했다. 현재는 3편에 모든 것을 올인하고 진행 중이다.
 
“1편부터 지금까지 정말 쉬지도 않고 달리는 중이에요. 현재까진 3편까지의 연출이 저한테 부여된 기회이고 일입니다. 그 이후에는 아직 정해진 건 없어요. ‘범죄도시와 더 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제가 지금 신경 써야 할 일은 당장 눈 앞에 놓인 3편 연출이에요. 아마 그 이후에는 재충전 시간을 좀 가지게 될 것 같은데 또 모르죠(웃음)”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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