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북 집값 격차 심화…매맷값 격차 3억→7억
한강이남, 고가 아파트 많아 대출규제 여파 적어
"똘똘한 한채 수요 증가…가격차 계속 벌어질 것"
2022-06-08 13:31:39 2022-06-08 13:31:39
(사진=경제만랩)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서울 한강이북과 한강이남 중형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다. 15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가 많은 한강이남의 경우 이미 대출이 어려워 대출규제와 금리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적었다는 분석이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5월 한강이북(14개 자치구)과 한강이남(11개 자치구)의 중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11억9893만원, 18억9970만원으로 두 곳의 가격 격차가 7억원으로 벌어졌다.
 
2017년 5월 한강이북은 5억7872만원, 한강이남은 9억391만원으로 두 곳의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3억2519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5년새 가격 격차가 4억원가량 더 벌어진 셈이다.
 
매매가격뿐 아니라 평균 전세가격 격차도 커지고 있다. 2017년 5월 한강이북과 한강이남의 중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각각 4억744만원, 4억9919만원으로 9715만원의 차이를 나타냈다. 올해 5월에는 한강이북 6억3386만원, 한강이남 9억3233만원으로 집계돼 두 곳의 중형 아파트 전세가격 격차는 2억9847만원으로 확대됐다.
 
한강이북과 한강이남의 아파트 가격 격차 확대는 갈수록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의 보유세 등 규제 완화 혜택이 다주택자보다 1주택자에게 집중되면서 서울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새 정부에서도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풀리지 않으면서 다주택자들이 선호도가 떨어지는 주택을 처분하고 역세권, 한강변, 우수학군 등의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몰리고 있다"며 "앞으로 한강이북과 한강이남의 집값 편차는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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