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관망세에 덮친 스냅발 공포…2600선 밀려
입력 : 2022-05-24 15:56:04 수정 : 2022-05-24 15:56:04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스냅발 급락 공포에 1% 넘게 하락하면서 2600선까지 밀려났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41.51포인트(1.57%) 내린 2605.87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59억원, 281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5821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관망세와 미국의 스냅(SNAP)이 실적 컨센서스 하회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한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 확대와 특히 최근 상승했던 전기전자 업종에서 중국발 수요 서버 급감 루머에 따른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스냅 실적 발표 후 급락에 따른 미국 나스닥 100선물 하락과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중국 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2650선 안착을 실패하고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면서 “장중 저점대비 100포인트 이상 반등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의 주가가 실적 악화 우려로 시간외거래에서 30% 가까이 폭락했다. 스냅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거시경제 환경이 지난달 21일의 실적 가이던스 제시 때와 비교할 때 크게 악화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이 종전에 제시했던 숫자의 하한선을 밑돌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스냅은 “지난 12개월간 2000명을 새로 채용했는데, 연내엔 500명만 추가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스냅의 주가뿐만 아니라 기타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2%, 3%씩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 등도 줄줄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18.52포인트(2.10%) 내린 865.0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9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2억원, 1310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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