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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사이’ 김구라도 과몰입하게 만든 리얼리티 (종합)
2022-05-24 14:28:00 2022-05-24 14:28: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1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구라, 김이나, 이석훈, 그리, 박내룡PD, 이진혁PD가 참석했다. ‘결혼과 이혼 사이는 각기 다른 이유로 이혼을 고민하는 네 부부의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솔직하게 담아낸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결혼과 이혼 사이는 캣츠 출신 김지혜, 파란 출신 최성욱 부부, 티아라 출신 한아름, 김영걸 부부, 서사랑, 이정환 부부, 태권도 선수 출신 이유빈, 정주원 부부 등이 출연한다.
 
PD연간 이혼 건수가 10만 건 이상이라고 알고 있다. 그만큼 이혼을 고민하는 부부가 많다. 그래서 그 고민하는 과정의 진솔한 이야기를 리얼하게 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결혼이나 이혼이나 행복한 선택이라면 좋은 결혼, 이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만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PD는 최근 결혼, 이혼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많은 것에 대해 결혼과 이혼 사이만의 차별점으로 '갈림길'을 언급했다. 그는 기존 프로그램은 이미 이혼을 경험하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나 이혼 후 새로운 시작을 결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우리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로 깊이 있게 고민하고 마지막에 선택하는 모습을 담는다는 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가족 예능에 출연 중인 김구라는 가족 관련 예능을 꽤 했다. 여러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분들보다 현실적으로 이혼을 결심한 커플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서 “’우이혼은 감정적으로 객관화가 된 상황에서 나와서 서로간에 날카롭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혼을 경험한 분들도 계시고 부부 사이가 좋지 않을 때 감정이 날카롭다. 이런 분들이 나왔기에 처음 영상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다고 했다.
 
특히 부부간의 감정이 날카로우면 친한 사람도 조언이 쉽지 않다. 첫 방송을 보면 크게 할 것은 없고 보고 안타까워 하는 것들이 나왔다. 보시는 그대로 그 안의 감정들이 날 것 그대로 담겨 있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PD촬영을 하면서 감정이입을 하면 안 되고 바라만 봐야 한다. 부부들의 모습이 냉정히 보여져야 하기에 그런 부분들을 감정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았다. 편집하면서 지금도 느끼는 감정이라고 연출을 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이나는 다 비슷하게 과몰입을 했다. 그런데 의외로 이 분마저라고 생각한 건 김구라다. 시청자로 보기에 어느 프로그램을 하든 같은 온도를 유지하는데 방송에 다 나가지 못할 정도로 조언, 소회를 풀었다. ‘이렇게 몰입하는구나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석훈은 “MC인지라 객관적으로 보려는데 사람인지라 흔들릴 때가 있다. 그럴 땐 그리를 봤다. 미혼이고 MZ세대를 대표하는 친구의 표정이 궁금했다. 멘트도 재미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면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리는 결혼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다는 걸 배웠다. 그냥 행복하게 살고 대화를 많이 하자는 게 결혼관이었지만 모든 MZ세데에게 경각심을 심어준 프로그램 같다. 저도 옛날에는 스물 한 살, 스물 두 살에 결혼하다고 날리 치고 다녔지만 맞는 여자가 나타날 때까지 존버하겠다고 바뀌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이나는 빌런을 도마 위에 올리고 한 번 봐라는 태도는 우리 PD들에게 없다. 보는 사람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를 이해하고 헤아려 볼 수 있도록 내 안의 문제도 같이 느껴진다. 나와도 연결해 보면 어떨까 싶다고 했다.
 
PD“1회 방송이 되고 좋은 반응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네 쌍의 부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많다. 그 이야기에 많이 공감해 달라. 부정적 시선보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20일 첫 공개 된 결혼과 이혼 사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김구라, 김이나, 이석훈, 그리. (사진=티빙)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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