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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건희 허위경력’ 서면조사
"제반 상황 고려…무혐의 전제 아냐"
2022-05-23 16:33:00 2022-05-23 16:33:00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서면 조사하기로 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제반 상황을 고려해 서면 조사서를 보내놓은 상황”이라며 서면조사를 진행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 관계자 입장도 다 조사했고 서면 조사 단계가 됐다고 생각해서 질의서를 보냈다. 성급하게 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최 청장은 서면조사 방침이 무혐의를 전제하고 있는 게 아님을 강조하며 “내용을 받아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3일,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들은 김 여사가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했던 대학에 제출된 이력서에 허위 사실이 기재돼 있다며 김 여사를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씨는 시간강사와 겸임교수로 강의한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 등 5개 학교에 제출한 교원 지원 이력서에 20여개의 경력 사항에 대해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일부는 허위인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학기 수원여대 겸임교원 교수초빙지원서를 보면 김씨는 경력 사항으로 2005년 3월2일부터 2006년 8월31일까지 한국폴리텍 서울 강서대학교에서 '겸임교수(대우)'로 근무했다고 기재했다. 하지만 실제 한국폴리텍대학이 발급해 지원서에 첨부된 경력증명서에서는 김씨가 해당 기간 '시간강사'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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