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수요 폭증 '수퍼섬유' 아라미드…섬유사들 '집중'
"세계 시장 지난해 39억→2026년 63억달러…성장률 매년 10%"
입력 : 2022-05-19 06:00:10 수정 : 2022-05-19 06:00:1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수퍼섬유' 아라미드 시장의 성장세가 공급보다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섬유업체들이 증설과 판매량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세계 아라미드 섬유 시장이 지난해 39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63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업체들의 파라 아라미드 증설 계획 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요 증가에 비해 부족한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가벼우면서도 철보다 질기고 수백도의 열을 견디는 아라미드는 방탄복과 방화복 등에 쓰여온 메타 아라미드와 5G 케이블과 전기차 타이어 소재로 이용되는 파라 아라미드로 나뉜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군사·방위 산업, 5G 광케이블, 전기차용 타이어용 수요에 따라 아라미드의 성장률을 매년 10%로 예측했다.
 
섬유업계는 미래뿐 아니라 현재 수요 증가의 위력을 체감 중이다. 유가, 원재료가 폭등이 할퀸 올해 1분기에도 아라미드는 버팀목이 됐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전체 업황과 아라미드가 포함된 산업자재 부문이 반대 양상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영업익이 전년 대비 7.5% 감소한 639억이 됐지만, 산업자재의 경우 같은 기간 353억원에서 379억원으로 오히려 7.3% 늘었다.
 
효성첨단소재(298050) 역시 증설 아라미드 설비를 본격 가동하면서 매출과 수익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아라미드가 속한 산업자재 분야의 영업익은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4% 폭증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세계 아라미드 섬유 시장이 지난해 39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63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은 아라미드 원사 모습. (사진=효성첨단소재 사이트)
 
이에 아라미드에 상대적으로 미온적이었던 업체들도 달라졌다. 태광산업(003240)은 지난 11일 임시 이사회에서 울산 화섬공장 파라 아라미드 증설 안건을 승인했다. 투자규모는 1450억원으로, 2025년까지 연산 3500톤을 증설해 총 5000톤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2015년 1000톤 규모의 상업화 설비에서 생산을 개시한 이래 지난해 500톤을 증설했을 뿐이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판매 다변화 일환으로 내부에서 '판을 키워보자'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경쟁사들이 생산 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계속 나오니 '우리도 앞서나가진 못하더라도 쫓아가야 한다'는 내부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적자 전환한 휴비스(079980) 역시 기존 메타 아라미드 판매량을 늘려 회사 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아라미드에 한해서는 작년에 비해 실적이 괜찮아졌다"며 "경쟁사보다 기술력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라미드가 주력이 아니다보니 전체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면서 "미주, 아시아로 판매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9월30일까지 2369억원을 투입해 구미 공장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규모 연산 75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2배 늘어난다.
 
효성첨단소재도 612억원을 투입해 울산 공장의 아라미드 증설하기로 했다. 생산량이 기존 1250톤에서 3750톤까지 증가하고 2024년 5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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