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리스크 현실화 위기"
신임 부위원장 첫 일정…금융시장 잠재 리스크 점검
금융사 위기관리 노력 당부…"손실흡수능력 갖춰야"
입력 : 2022-05-18 12:57:56 수정 : 2022-05-18 12:57:56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 내 잠재된 리스크가 언제든지 현실화될 수 있다"며 "금융회사 잠재리스크와 가계·기업 등 실물부문 리스크까지 꼼꼼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부임 첫 일정으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할 만큼 우리나라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김 부위원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행사로, 김종민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윤차용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고물가 압력 지속에 따른 주요국 통화긴축 전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등 대외 리스크가 점증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위험요인을 적시에 탐지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도모하고, 금리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세심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의 실패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예방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사들에 대한 위기관리 노력도 당부했다. 그는 "금융회사들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리스크 관리노력을 할 책임이 있다"며 "코로나 위기 초기에 나타났던 일부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전이되었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1차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금융당국의 대응체계 역시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 부위원장은 "복합적인 위기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금융회사 잠재리스크와 가계·기업 등 실물부문 리스크까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컨틴전시 플랜도 언제든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관기관과 함께 금융시장 대응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금융시장 전문가분들과의 소통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18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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