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소형원전 기업 테라파워와 사업협력
넷제로 위해 SMR 주목…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폭발 위험↓
입력 : 2022-05-17 15:04:38 수정 : 2022-05-17 15:04:3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034730)주식회사·SK이노베이션(096770)이 탄소 감축을 위해 미국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와 사업 협력을 한다.
 
SK는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CEO와 만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라파워는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했으며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기술을 보유했다. 테라파워의 SFR 기술인 'Natrium™(나트륨)'은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4세대 원전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대형원전에서 냉각재로 주로 물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SFR기술은 끓는점이 높아 폭발 위험이 거의 없는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사용한다.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 하에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사가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차세대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 자연 순환 방식의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 설계 및 건설 방식이 간소화돼 설치와 운영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
 
SK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 탄소배출이 거의 없는 SMR의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테라파워의 SFR은 MMS(용융염 저장소)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저장 장치 기능을 통해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조절해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장동현 SK(주) 부회장(왼쪽)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오른쪽)이 17일 서울 서린사옥에서 열린 테라파워와의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
 
앞서 최근 SK가 테라파워에 지분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투자는 확정된바 없고, 이번 협약은 포괄적 협력일 뿐"이라며 "협력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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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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