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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역 8곳 이상 확보하면 지방선거 승리"
김민석 공동총괄본부장 "경기·인천·강원·충남, 경합권…변곡점은 서울"
선거 슬로건, '나라는 균형, 지역은 인물'…견제론과 인물론 강조
'이재명 방탄출마론' 지적엔 "예의 지켜라" 반박
2022-05-15 16:55:29 2022-05-15 16:55:2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민주당이 15일 6·1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8곳을 이기면 승리라고 본다"며 "광주·전남·전북·제주·세종은 우세, 경기·인천·강원·충남은 경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선거 슬로건을 '나라는 균형, 지역은 인물'로 정했다. 견제론과 일꾼론의 조합이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자치단체 중 승리 지역이 9곳을 넘어서면 완승으로 평가될 것"이라며 실질적 목표를 8곳으로 잡았다. 앞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과반 이상의 승리를 약속한 것과 비하면 목표치는 하향 조정됐다.

그는 "서울과 영남에서 이겨야 하는데 그 변곡점의 핵심에는 서울이 있다"며 "23일까지는 선거 1단계, 24일부터는 2단계에 해당하는데 실제 승부는 24일부터 일주일간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8곳의 승리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세종과 경기, 인천에 집중하면서 선거를 시작하겠다"며 "강원과 충남에는 당의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또 선거 슬로건을 '나라는 균형, 지역은 인물'로 정한 것과 관련해 "정권견제론과 인물론 두 가지를 모두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보조 슬로건으로는 '나라를 위해 뭉칩시다'를 사용키로 했다. 국민의힘이 '새정부 출범 효과'를 강조하는 데 반해 민주당은 '반윤석열 전선으로 뭉치자'며 맞대응하겠다는 뜻이다.

김 본부장은 아울러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에 대해선 "이미 (당이)사과했기 때문에 국민이 평가할 것"이라며 "선거전략 차원에서 추가적인 대책을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총괄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검찰수사를 벗어나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국민의힘과 윤석열정부는 예의를 지켜야 한다"고 맞받았다. 김 본부장은 "이 위원장은 동률에 가까운 득표를 한 직전 대선후보"라며 "상생과 통합, 협치가 요구되는 시점에서 제1야당의 최고 지도력에 대해 명확한 근거도 없이 음해를 시도하는 것은 대단히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14일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인천시 계양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 후보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민주당)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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