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 출마 "윤석열 독주 맞설 '민주당 의장' 되겠다"
"민주당 정신으로 개혁·민생국회 구현 …제 모든 것 바치겠다"
'정치적 중립' 대신 '반윤석열 노선' 강조…당 표심 확보 전략
2022-05-15 13:23:39 2022-05-16 16:26:2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15일 "윤석열정부 독주에 맞서 성과를 주도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21대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국회의장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대신 '반윤석열'을 강조, 민주당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조 의원은 경기 시흥을에서 내리 5선을 한 민주당 중진이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국회·민생국회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윤석열정부에 맞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국회"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권 출범부터 윤석열정부는 이명박·박근혜정부 때보다 더 엄혹한 시절이 될 것이라는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독선과 야만의 시대, 검찰공화국의 시대를 맞아 후반기 국회를 단단히 준비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개혁국회·민생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고 개혁적이며, 민주당 정신을 온전히 지켜온 유능한 중진 정치인이 후반기 국회의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저 조정식은 민주당 5선 이상 국회의원 중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고,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민주당의 일원임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정신을 근본에 두고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 의원은 아울러 "새로운 국회의장상을 정립하겠다"며 "윤석열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국회의장, 국익과 민생을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민주당과 함께 개혁과 민생회복을 주도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했다.

국회의장에 선출되면 국회법에 따라 소속 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으로 지내게 된다. 국회의장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확보 차원이다. 그런데 조 의원이 국회의장 출마의 변으로 민주당 정신을 강조하고 민주당 의원으로서의 권한 행사 의지를 피력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윤석열정부 폭주에 대한 제동을 강조, 새정부를 우려하는 당내 의원들의 표심부터 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이와 함께 "국회가 나서서 남북 긴장을 완화하고 북미 간 소통을 주도해야 한다"며 "문재인정부에서 못다 이룬 한반도평화의 시대, 국회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했다.

국회의 권한에 관해선 "'감사원 국회 이관'을 통해 실질적으로 행정부를 감시하고 상시적이고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 국회의 사전협의가 의무화되도록 제도를 강화하고 예산 집행에 대한 보고도 분기별로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5선의 조 의원은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역임한 정책통이다. 이해찬계로 분류되며 특히 지난 대선에선 경선 이전부터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총괄본부장을 지냈다. 조 의원은 이번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으나 경선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21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경쟁자로는 같은 당의 이상민 의원이 있다.
 
15일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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