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날리고 빨간 줄까지..." 20억 잃고 루나-테라 대표 찾아간 아프리카 BJ
A씨 "권 대표 찾아간 거 맞다" 방송에서 고백
입력 : 2022-05-13 17:10:20 수정 : 2022-05-13 17:10:20
(사진 = 연합뉴스) 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서울경찰' 표기를 붙인 순찰차에 탑승한 남대문서 경찰관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루나(Luna) 하락에 앙심을 품은 투자자가 발행 업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집을 방문해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났다가 자수했다.
 
가상자산 루나가 사실상 휴지조작 수준의 대폭락을 기록한 가운데 분을 이기지 못한 투자자 A씨가 지난 12일 저녁 권 대표의 아파트에 무단 침입한 사실이 다수의 매체를 통해 알려졌다.
 
A씨는 문을 두드리며 당시 집에 있던 권 대표의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나", "권 대표 집이 맞나"고 물으며 초인종까지 누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주거침입죄를 적용하고 추적 중이었고, A씨는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 = 아프리카TV)
 
A씨는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인으로, 12일 오후 7시께 자신의 아프리카 방송에서 "권도형 찾아간 거 맞습니다"라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권 대표를 찾아간 것이) 주거침입죄 되나요?"라며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구하기도 했다. 이후 조언을 들은 A씨는 "주거침입죄 성립될 거 같네요. 씻고 경찰서 다녀오겠습니다"라며 방송을 종료했다.
 
A씨는 루나에 약 20억을 투자했으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가 급락하며 루나 가격도 추락하자 답답한 마음에 권 대표 자택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투자한 가상자산 '루나' 는 1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고점 대비 99% 하락한 0.8040KRW를 기록하며 말 그대로 휴지 조각이 됐다.
 
한편 해외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는 13일 루나를 거래소에서 퇴출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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