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방선거 보름여 앞으로…'낮은 관심' 속 승자는?
송영길·김동연·김은혜·이광재·김진태 등 역대급 빅매치…보궐엔 이재명·안철수 출마
새정부 출범, 검찰개혁 대립, 인사청문회 공방, 추경 협상 등에 지방선거 관심도 '뚝'
투표율 낮으면 조직력서 승부 갈릴 전망…"광역단체장 쥔 민주당 유리, 견제론은 힘 못받아"
2022-05-15 06:00:00 2022-05-15 16:55:26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6·1 지방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새정부 출범과 인사청문회, 손실보상 등 정국의 굵직한 이슈에 국민적 관심은 지극히 낮기만 하다. 여야가 대선주자까지 출마시키며 사생결단을 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투표율이 낮으면 정책보다 인물, 조직, 정당에서 승패가 갈릴 수밖에 없어 여야의 손익계산도 분주해졌다. 
 
15일을 기준으로 6월1일 지방선거까지 단 17일 만을 남겨놓게 됐다. 지방선거 투표일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선거구는 인천 계양을과 경기 성남 분당갑, 대구 수성을 등 총 7곳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도전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대리전'이 된 경기도지사 선거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의 강원대첩 △충청권 사수와 탈환 등 나름 빅매치가 예정됐다. 여기에 보궐선거를 통해 이재명 위원장(계양을),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분당갑) 등의 재기 여부도 결정된다. 지방·보궐선거 후보자들은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13일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당구 선수 차유람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선대위를 구성하고 지방선거 필승 체제로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준석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전국 유세를 지휘한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 전략을 짠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당구 선수 차유람씨를 선대위 특보로 영입했다. 팬들로부터 '당구여신'이라고 불리는 차씨는 지방선거 유세를 도울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상임고문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20대 대선에서 윤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민주당의 최후 보루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을 중심으로 윤석열정부 견제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국민은 대선에선 심판자와 일꾼 중에서 심판자를 선택했지만, 심판자만으로는 국가경영을 하기 어렵다"며 "균형을 맞추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유능한 일꾼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일꾼론도 폈다.
 
문제는 이번 선거가 지니는 무게감에 비해 대중적 관심이 낮다는 점이다. 선거 흥행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우선 지방선거가 정국의 이슈에서 비켜났다. 지난달엔 인수위 활동, 검찰개혁 법안 처리 공방, 인사청문회 대치 등이 이목을 독차지했다. 이달엔 새정부 출범과 대통령실 인사, 추경 협상, 한미 정상회담 등이 이어진다. 선거 후보자들의 출마선언과 공천 경쟁, 공약 발표 등은 자연스레 관심에서 멀어졌다.
 
13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경기도 수원시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방선거가 대선이 끝난 지 70일도 안 돼 치러지는 점, 검찰개혁 법안 처리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여야의 극한 대립에 국민이 피로감을 느낀 것도 선거 관심도를 낮췄다. 정치권에선 통상 지방선거가 다른 선거와 비교해 투표율이 낮은데, 이번엔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87년 직선제 이후 역대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은 대선 77.0%, 총선 61.5%, 지방선거 56.2% 순이다. 
 
선거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낮아지면서 투표율과 판세에 대한 여야의 셈법도 분주해졌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투표율이 낮으면 정책보다 인물, 인물보다 조직력에서 승부가 갈린다"면서 "현재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을 민주당이 장악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조직력을 무시할 수 없고, 국민의힘으로선 새정부 출범 효과를 강조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새정부 효과와 견제론이 부딪히고 있으나 검찰개혁 법안 강행처리에서 민주당에 대한 실망이 커 견제론 효과가 없어 보인다"면서 "민주당은 견제론보다 이재명 위원장으로 여권 지지층을 결집, 수도권과 강원을 지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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