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억’ 소리 화소…LG이노텍, 안 만드나 못 만드나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4800만 화소 채택 전망
갤럭시S23 울트라는 2억 화소 탑재 유력
“삼성·애플 마케팅 포인트 달라”
아이폰, 억대 화소 안 달아도 매출 1위
입력 : 2022-05-12 06:00:10 수정 : 2022-05-12 06:00:1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모델에도 ‘억’대 화소 채택 대신 천만대 화소 수준의 카메라를 후면 메인에 장착할 전망이다. 이에 애플에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의 카메라 기술 개발 역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와 외신을 종합하면 애플은 9월경 아이폰14 시리즈를 선보이며 올 하반기 삼성전자(005930)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고성능 카메라가 탑재되는 프로의 이번 모델에는 4800만 화소 카메라가 채택될 전망이다. 전작 아이폰13 프로 후면 메인 카메라 1200만 과 비교해 화소수 성능이 4배 향상된 셈이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비슷한 시기에 삼성전자도 갤럭시S23 시리즈(가칭)를 선보일 전망인데,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에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1억 화소를 넘어선 2억 화소를 장착해 초격차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3 울트라에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면 아이폰14 프로 모델은 화소수 성능에선 삼성전자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치게 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기(009150)로부터 애플은 LG이노텍으로부터 카메라 모듈을 공급받고 있다. 사실상 부품 양대산맥인 이들이 갖고 있는 카메라 화소수 기술 역량이 삼성전자와 애플이 카메라 성능을 설명하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LG이노텍이 생산하고 있는 와이드 카메라. 와이드 카메라는 스마트폰 여러 카메라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카메라로 인물이나 풍경, 야간 등에서도 높은 퀄리티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LG이노텍)
 
업계에선 LG이노텍이 카메라의 화소수를 높이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애플의 스마트폰 전략이 애초부터 ‘최초’ 타이틀을 중시하는 삼성전자와는 다르기 때문이라고 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초격차’,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어 왔지만 애플은 이와 달리 소비자 경험(UX)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쳐왔다. 폴더블폰 출시를 서두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하이스펙’ ‘하이엔드’ 마케팅 포인트를 가진 삼성전자와 달리 사용자 경험이나 인터페이스 중심으로 제품을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억 화소 채택 시 스마트폰 내부 구조에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애플 측에서는 스마트폰 디자인 등을 고려했을 때 자신들이 원하는 스펙이 따로 있을 것”이라면서 “기존 카메라 모듈의 형태를 바꾸지 않고 화소수를 높이는 기술력은 LG이노텍이나 삼성전기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했다.
 
실제 LG이노텍은 지난해 1억 화소 카메라 모듈을 양산을 시작했고 현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등에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애플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1960억달러(약 236조원)이며, 매출 기준 점유율은 43.75%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매출은 720억달러,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16.07%로 2위에 자리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삼성전자가 1위지만 매출 기준으론 애플이 한참 앞선 것이다. 화소수 성능에 구애 받을 필요가 없는 이유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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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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