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생안정이 최우선…경제 도약 기회 만들겠다"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서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 직면"
"자영업자 완전한 회복과 재도약 적극 뒷받침…과감한 규제개혁도"
2022-05-02 11:38:59 2022-05-02 11:38:59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지금 우리 경제는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고, 엄중한 시기에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면한 국민 생활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나라의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후보자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관해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가속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안으로는 성장세가 약화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여전하고 치솟는 물가로 서민 살림살이도 팍팍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영업자에 코로나19 피해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세제·금융지원, 경쟁력 강화 대책 등을 통해 완전한 회복과 재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고 고유가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완화 등 광범위한 민생안전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 문제는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일관된 목표 아래 공급 확대와 시장기능 회복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질서 있게 시장을 정상화해 나가겠다"며 "가계부채는 시장과 실물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국가채무는 재정준칙 제도화와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재정 운용 기반을 구축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확립하겠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민간과 시장, 기업 중심의 경제 운용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저성장의 고리를 끊겠다"며 "성장동력 발굴과 구조변화 대응 등 미래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을 보듬는 정책 노력도 한층 강화하겠다"면서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이 창의적·혁신적 경영활동을 꽃피우고,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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