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업계 최초 대기업 된 두나무…향후 규제에 '관심'
11개 계열사·특수관계인 거래 등 규제 이행 주시할 듯
두나무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
2022-04-27 18:07:16 2022-04-27 18:07:1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돌파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가상자산 업계 최초로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총 11개 계열사를 보유한 조직의 크기 만큼이나 규제 기준도 높아진 가운데, 두나무의 향후 행보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76개 지정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두나무의 자산총액은 약 10조8225억원이다. 
 
업비트 거래소 전경. (사진=이선율 기자)
 
현재 두나무는 람다256, 퓨처위즈, 이지네트웍스, 두나무투자일임, 두나무앤파트너스, 디엑스엠, 오토매닉스, 바이버, 르, 이지스제303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주투자회사, 코드박스 등 11개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전부 두나무가 의결권의 과반 이상을 보유 중이며, 이들 모두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대기업 총수 자리에 오른 송치형 두나무 회장(지분율 25.66%)은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적용을 받게 된다. 지난해 기준 두나무의 특수관계인은 김형년 부회장을 비롯해 이석우 대표이사, 임지훈 CSO, 이강준 COO 등 총 14명이다.
 
두나무가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면서 업계에선 추후 규제의 칼날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그간 두나무에 엮인 다양한 계열사 이슈, 송치형 의장의 자전거래 혐의 재판 등이 맞물려 규제의 잣대가 더욱 엄격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나무가 대기업이 되면서 계열사 및 순환출자 구조 등 따져봐야할 항목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송치형 의장의 재판 등 과거에 불거졌던 이슈들이 다시 재점화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객 예치금을 제외하더라도 누적 수익이 커 대기업을 지정하는 것이 당연했다고 본다"면서 "두나무에서도 최근 ESG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대기업 집단 지정에 대한 준비를 해오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 관계자는 "두나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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