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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한샘 대표 “2026년 매출 4조원 달성하겠다”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중장기 전략 밝혀
2022-04-15 13:55:17 2022-04-15 13:55:1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샘은 15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의 도약을 골자로 한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1월 초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최대주주가 바뀐 한샘이 체제 변경 후 내놓은 첫 경영 청사진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가 15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샘)
 
이날 행사에서 김진태 대표는 “오는 2026년까지 매출 4조원 달성을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경험 혁신 △운영 효율 극대화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등 5개 중점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샘이 과거 제조·유통업을 기반으로 국내 홈인테리어 분야 1위에 올랐다면 앞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IT 기술 기반의 ‘리빙 테크기업’으로 도약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샘은 그 동안 쌓아온 설계, 물류, 시공, 유통 경쟁력의 토대에 IT 기술을 더해 홈리모델링 영역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본격 가속화해 나간다. 고객이 리모델링의 모든 정보를 쉽게 찾고 스스로 설계해볼 수 있는 ‘정보 탐색’ 영역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 2024년까지 현재 열흘에서 보름 정도 소요되는 집 전체 리모델링 공사의 시공 기간을 최대 5일까지 단축할 계획이다. 한샘은 시공시간을 줄이면서도 마감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공법의 혁신’과 ‘시공 표준화’를 통해 ‘리모델링 5일 시공’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측, 공사일정 관리, 감리 등 시공 전 과정의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강화하고, 분진·소음·진동 등 시공 중 발생하는 불만사항을 줄이는 시공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한샘은 고객경험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마케팅과 고객 상담,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을 통합해 고객경험(CX, Customer Experience) 혁신본부’를 신설했다. 한샘의 리모델링을 사업을 담당하던 리하우스 사업본부와 부엌·욕실 전담 사업부문인 KB 사업본부를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했다.
 
아울러 한샘은 해외진출과 스마트홈, 인수·합병(M&A) 등 적극적인 신사업 발굴을 통해 홈인테리어 분야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 해외 온라인 홈 리모델링 사업을 위해 미국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오프라인 홈리모델링 사업자들과 제휴해 나갈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으로 연동되는 ‘스마트홈 패키지 도입’으로 스마트홈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한샘은 전통적인 제조·유통업이 아닌,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 2조원을 포함한 전사 매출 4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또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집중, 자산 효율성 증대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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