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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행복 꿈꾸는 이들의 평범한 이야기 (종합)
2022-04-08 15:25:38 2022-04-08 15:25:3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김석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참석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견딜 수 없이 촌스런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소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와 드라마 ’눈이 부시게’ ‘로스쿨’ 등을 통해 사랑받은 김석윤 감독,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으로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훔친 박해영 작가의 만남은 그 자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기는 계획 없는 삶이 계획인 남자 염창희로 변신했다. 김지원은 무채색 인생에서 해방을 원하는 여자 염미정을 연기한다. 손석구는 산포마을에 나타난 미스터리 외지인 구씨를 맡았다. 이엘은 삼 남매 중의 맏이인 염기정으로 분했다.
 
김감독은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작가님이 이야기하는 해방은 굉장히 넓은 의미다. 청소년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겪게 되는 이야기를 성장 드라마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은 죽을 때까지 성장을 한다. 우리 드라마는 어른들의 성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캐릭터 별로 관전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시청자 개개인의 감정이 동일시 되어 있는 부분이 각 캐릭터에 배분되어 있다. 모든 캐릭터들을 곱씹으면서 보면 좋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기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감독님을 좋아하고 팬이라서 하고 싶었다. 대본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창희 같은 인물이 오랜만이다. 지금의 나보다 순수하고 맑고 어린 부분이 많았다. 현장에서 연기할 때 감독님이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다가가기 유리했다고 밝혔다.
 
김지원은 함께 하는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 모두 이렇게 만날 수 있을까 싶었다. 너무 좋았다영화에서 만나고 드라마에서 처음이다. 감독님이 드라마 현장에서 어떻게 하실지 궁금했다. 긴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늘 배려해 주셨다. 감독님이 어깨가 식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하시는데 배우가 준비될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회사 대표님이 감독님이 연출을 하는데 전작에 했던 배우들이 제일 행복했던 시간을 보냈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대본을 봤는데 진짜 같은 이야기를 한다. 이전부터 진짜 같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엘은 기정이라는 인물이 어떤 캐릭터보다 현실밀착형 인물이다. 이 캐릭터를 감독님과 만들어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작품에 매력을 느낀 이유를 설명했다.
 
이민기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나는 계획이 있는데 옆에서 보면 계획이 없는 사람처럼 비춰진다. 맞는 말을 하는데 주변에 씨알도 안 먹힌다. 보통의 사람이다고 밝혔다. 김지원은 미정은 무채색의 인물이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집안에서도 말수도 없다. 하지만 그 안에 강렬한 불씨가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내성적으로 보이지만 용기가 있는 친구다. 이런 부분이 연기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엘은 “3남매의 장녀지만 가장 철없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서툰 인물이다. 궁금하거나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전투적으로 몸으로 느껴봐야 아는 그런 캐릭터다. 기정에게 사랑은 해방이다고 말했다.
 
손석구는 감독님이 숫자로 이야기를 해주신다. ‘이건 5정도다. 이건 6정도다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오히려 추상적인 단어보다 수치로 이야기를 해주셔서 오히려 좋았다. 굉장히 수학적인 작품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감독은 대본을 구현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관전포인트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를 관람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를 따라가다 보면 시청자 개인의 해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엘은 드라마틱한 사건이 있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가족과 풍경을 보면서 힐링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드라마다.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다. 하루의 마무리를 잘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민기는 우리 말고도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미운 역할도 있고 그렇다. 하지만 대본을 볼 때 소중하다고 느꼈다. 여러 인간사를 보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지원은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데 각각의 인물이 각자의 고민과 해방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에게 해방이 무엇인지를 질문을 던져줄 것이다고 했다.
 
손석구는 주변에 있는 사람을 살펴보는 계기가 됐다. 희망을 갖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걸 이 작품을 하면서 느끼게 된다. 그런 분들에게 그냥 드라마가 끝날 때 모든 게 완벽해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자기만큼 힘든 사람이 나름의 전쟁을 치루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오는 9일 밤1030분 첫 방송된다.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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