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늘 오후 한덕수 총리 지명…전날 3시간 회동
국회 인사청문회, 호남 안배, 경제 중심, 경륜 등에 대한 고려로 읽혀
2022-04-03 10:24:45 2022-04-03 10:26:22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오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새정부 첫 총리로 지명한다. 윤 당선인은 전날 저녁 한 전 총리와 3시간 동안 '샌드위치 회동'을 갖고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새정부 첫 총리로 한 전 총리를 지명한다. 한 전 총리는 인선 발표식에 참석해 인사를 할 예정이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의 길을 걸었다. 김대중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정부에서도 주미대사로 활약했다. 정부를 가리지 않고 중용된 그에 대해 인수위는 "국민통합과 경제, 통상, 외교 등을 모두 관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오후 모처에서 한 전 총리와 '샌드위치 회동'을 갖고 조각과 국정운영 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회동에 배석한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은 한 전 총리를 삼고초려 끝에 총리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전 총리가 신임 총리를 맡겠다고 응할 때는 못 다 이룬 개혁에 대한 꿈이 있는 것 같았다"며 "그런 것들을 차분하게 잘 추진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한 전 총리 카드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인 국회 인사청문회를 고려함과 동시에 호남에 대한 지역 안배, 경제 중심의 국정운영, 그리고 정치신인 윤 당선인을 보좌할 경륜 등에 대한 다목적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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